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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개인정보 유출, 호기심에”…쿠팡에 유리한 내용 담긴 진술서
2025-12-27 18:5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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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쿠팡이 오히려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일방적이고 부적절하단 지적을 받는 쿠팡의 최근 행보가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셀프 조사 결과를 기습 발표한 시점과 그 내용 그리고 배경에 치밀하게 계산된 쿠팡의 전략이 깔려있단 겁니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중국인 유출자가 쿠팡을 만나서 써줬다는 진술서 내용을 채널A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공범은 없었다. 호기심에 했다.
현재로선 쿠팡에 유리한 내용이 담긴 이 진술서, 경찰은 과연 믿을 수 있는건지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백승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선 중국인 전 직원이 피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이 남성을 먼저 접촉한 쿠팡은, 지난 21일, 피의자가 작성한 것이라며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채널A 취재결과, 진술서에는 "호기심에서 한 것이다", "전혀 같이 한 사람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전 직원의 개인 일탈이라는 쿠팡 해명과 부합하는 내용입니다.
진술서에는 "진심으로 후회한다"는 내용도 적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너무 큰 불안을 겪었다"면서 "다시 되돌리고 싶은 마음에 노트북을 버렸다"고 기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쿠팡은 총 세 건의 진술서에 정보 유출자의 지문까지 날인됐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유출자의 노트북 포렌식 결과가, 진술서 내용과 일치한고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진술서의 진위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공범 유무를 특정하진 못했다"면서도 "쿠팡의 조사 과정에 대해 면밀하게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쿠팡 측이 제출한 노트북과 정보저장 장치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