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종업원 둔기 폭행…“감옥 가고 싶어서”

2025-12-27 19:0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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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크리스마스 저녁, 50대 남성이 노래방을 찾아 여성 종업원을 둔기로 마구 때렸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는데, 이 남성 "징역을 가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권경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노래방에 들어선 한 남성.

여성 직원의 안내를 받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여성이 뛰쳐나오고 남성이 뒤쫓아 나와 여성을 붙잡습니다.

머리 부위를 감싸 쥔 채 나타나는 여성.

도움을 요청하는 듯 종이에 뭔가를 적습니다.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고, 남성이 붙잡혀 연행됩니다.

노래방에서 50대 남성이 둔기로 직원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그젯밤 8시쯤. 

[목격자]
"와가지고 여기를 때렸더라고. 나가려고 하니까 못 나가게 잡더래요."

둔기에 머리를 맞아 다친 이 여성은, 일곱 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남성은 범행 당시 "징역을 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자기 징역 가고 싶다고 때렸어. 나 감방 가려고 왔으니까 각오하라고…"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노래방 직원들을 혼내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는데, 여성과 일면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래방 둔기 폭행 피의자]
"<피해자에게 할 말 있으신가요?> 미안해요."

남성은 오늘 오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배시열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