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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년 7월부터 출국세 ‘3배 인상’…4인 가족 7만 원 더 낸다
2025-12-27 19:2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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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일본 여행을 갈 땐 지갑을 좀 더 열어야 합니다.
일본이 현재 해외 출국자들에게 걷고 있는 9천 원 정도의 소위 '관광세'를 3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4인 가족이 일본 여행을 가려면 세금으로만 10만 원 넘게 내는 셈인데요.
'이 정도면 오지 말란 거 아니냐'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내년 7월부터 국제관광여객세, 줄여서 '관광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는 1인당 1000엔, 한화로 약 9000원을 부과하고 있지만 내년 7월부턴 3000엔, 2만 7000원으로 3배 인상키로 한 겁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일본에서 돌아올 때 지금보다 7만 2천 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이 세금은 국적에 상관없이 비행기나 배를 타고 일본을 떠나는 2세 이상 모든 사람에게 부과되는데, 교통편 티켓을 결제할 때 자동 합산돼 청구됩니다.
일본 정부는 오버 투어리즘, 과잉 관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늘어난 세수는 쓰레기 처리나 교통 혼잡 해소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지난달 5일)]
"오버투어리즘으로 국민 생활이 지장받는 상황입니다. 대책 강화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여행 심리가 위축될 수 있지만, 결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부분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전 세계적으로 전자 비자나 숙박세나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한편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오버투어리즘에 대응하는 세금을 왜 자국민에게도 걷느냐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