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2025년 세계축구 8대 기적’ 선정

2025-12-27 19:41   스포츠

[앵커]
'기적'

이제 손흥민하면 따라붙는 수식어입니다.

올해 축구계를 장식한 8대 기적에 손흥민이 선정됐습니다.

구단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도 싹쓸이하다시피 했는데요.

기적의 순간, 장치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물리치며 우승했습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프로 1군 무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격의 우승을 맛보는 순간이었습니다.

독일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무관의 제왕' 손흥민의 우승을 올해 세계축구 8대 기적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이른바 기적으로 뽑힌 사건 중에는 지난 달 인구 15만 명의 카리브해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한 일을 비롯해, 지난 8월 잉글랜드 4부리그 팀 그림즈비가 프리미어리그의 간판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대이변 등 세계축구계를 깜짝 놀래킨 일들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8대 기적 중 7개는 나라나 팀이 일궈낸 업적이었는데 유독 손흥민 만이 선수 개인과 관련된 뉴스였습니다.

그만큼 세계 정상급 공격수이면서도 우승 경력이 없었던 손흥민이 스토리는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토트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손흥민은 지난 여름 LAFC로 이적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LAFC가 이틀 전 한 해를 정리하며 발표한 구단의 10대 명장면 중 손흥민과 관련된 게 3개나 됐습니다.

손흥민과의 계약부터 명장면이었습니다.

13경기에서 무려 12골 도움 3개를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손흥민의 원맨쇼도 명장면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팀동료 부앙가와의 찰떡호흡까지, 손흥민 없이 올해 LAFC를 설명하기란 불가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