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1주기…“사과 0건 책임자 구속 0건”

2025-12-29 19:4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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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인 잃은 여행가방들.

1년 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유품입니다. 

유족들은 진상 규명도, 사과도,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항 대합실에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179명을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집으로 돌아오라는 비행기 티켓에는 희생자들의 이름 하나하나가 다시 새겨졌습니다. 

[현장음]
"강영오님, 고강인님, 고윤우님"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활주로 로컬라이저 시멘트 둔덕 앞에는 희생자들에게 쓴 편지함이 묻혔습니다.

파란 리본이 물결치고 조촐한 음식도 사고현장 주변에 놓였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사고 원인 공개도, 책임자 처벌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유진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사과 0건, 자료 공개 0건, 책임자 구속 0건, 179분이 희생된 이 참사에 대해 국가는 아직 단 한 번도 제대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참사 1주기 추모사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유가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승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