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에서 또 코카인 300kg 적발…1천만 명 동시 투약 규모

2025-12-30 15:0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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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에 입항한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300kg이 적발됐습니다.

시가 1천50억 원 상당으로 약 1천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관세청은 지난 7월 말, 에콰도르에서 출발해 부산신항으로 입항하는 선박에 코카인이 은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부산본부세관은 컨테이너 운송 경로 등을 분석해 입항 시기를 특정하고 지난 8월 3일 해당 컨테이너를 확보했습니다.

 사진출처 : 부산본부세관

당초 컨테이너는 비어 있는 것으로 신고됐지만 차량형 X-RAY 검색기로 판독하자 내부에 여러 음영이 확인됐습니다.

내부에는 50kg 포대 6개가 있었고 각 포대 속에는 1kg 단위로 포장된 코카인 블록이 들어있었습니다.

부산본부세관은 에콰도르발 한국 경유 정기 무역선을 이용한 점, 빈 컨테이너 은닉한 점 등이 지난 5월 적발된 코카인 600kg과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이 중남미발 정기 무역선 노선이 많고 주변 국가들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아 중남미 마약 조직들이 유통 경유지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