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연석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30일 쿠팡이 정보 유출자를 접촉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지시에 따라 해당되는 개인을 중국에서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연석 청문회에서 "지금까지 쿠팡의 자체조사였다는 언급이 많은데 정부의 지시에 따라 한 달 이상 조사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국정원이 공개적으로 함께했고 소통했다"면서 "포렌식 카피를 만들어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에 대해 "범정부 TF(태스크포스) 차원에서는 자체 조사 개입, 지시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과 분실을 막기 위해 도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