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日 견제하며 한국에 ‘하나의 중국’ 압박

2026-01-01 11:00   국제

 (사진 설명 : [베이징=AP/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국제관계 심포지엄에서 개막 연설을 하는 모습)

 중국이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를 비판하며, 한국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공개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해 31일 다가올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을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한중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본을 겨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왕 부장은 특히 “올해는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라며 “일본의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침략과 식민 지배의 범죄를 미화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역사와 인민에 책임지는 태도를 견지하고 올바른 입장을 취해 국제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에 확고히 전념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국은 ‘하나의 중국’ 입장을 존중하며 이는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