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죽였으면 좋겠다”…폭언 갑질 녹취 공개

2026-01-01 19:0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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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갑질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의원 시절에 인턴 직원에게 폭언을 퍼붓는 녹취가 고스란히 공개됐습니다. 

들어보시면, 말문이 막힙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네가 판단하지 말라는 얘기를 내가 도대체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국어 못하니?"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7년, 의원실 인턴 직원을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기사 검색해서 보고해라. 도대체 얼마나 더 얘기를 해야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IQ 한 자리야?"

직원이 이 후보자가 언급된 기사를 검색하고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며 질책합니다.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도대체 몇 번을 더 얘기해야 알아듣니 몇번을. 말 알아들었니? 못 알아들었니? 답을 해라. 제발."

[전 이혜훈 의원실 인턴 직원]
"네."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너 지난 번에도 며칠 전에도 '네' 했잖아."

직원이 해명하려 하지만, 후보자는 말을 끊고 고성을 이어갑니다.

[전 이혜훈 의원실 인턴 직원]
"이름 들어간, 그냥 이름만 들어간 거는 꼭 (보고) 안 해도…."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야! 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그냥 막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

'판단하지 말라'며 소리를 계속 지릅니다.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아니 판단하지 마. 네 머리 갖고 판단해 갖고는 안 돼. 네가 무슨 그게 머리라고 판단을 하니? 너 머리는 판단하는 머리 아니야 너 판단하지 마. 내가 몇 번을 얘기해 알아들어! 네가 무슨 판단을 해? 네가 무슨."

인턴은 보름 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관련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송곳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국회의원과 보좌관의 사이는 그냥 투명하다고 보시면 돼요. 국민적 감정의 어떤 분노게이지를 굉장히 높일 거라고…."

피해 직원은 채널A에 "이 후보자 측이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지만 받을 의향이 없다"며 "사과할 거면 당시 의원실에서 일하면서 상처받은 직원들에게 하시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박형기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