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강선우 탈당·이혜훈 갑질…여권 반응은?

2026-01-01 19:13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새해 첫날부터 정치권 파장이 거셉니다. 강선우 의원, 조금 전 탈당하겠다고 밝혔어요?

강 의원 조금 전 SNS를 통해 탈당한다는 입장 밝혔죠.

사실 탈당할 것 같다는 기류는 오늘 오전부터 감지됐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들 공천 헌금 논란에 대해 "당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사퇴를 압박하는 분위기였거든요.

강 의원이 자진 탈당하는 모양을 취했지만, 사실상 따가운 여론에 떠밀려 나간 셈입니다. 

Q. 잠시 후인 오후 8시부터 민주당에서 긴급 최고위가 열리잖아요. 무엇을 논의하는 건가요?

당 기류 파악해보니, 강 의원 제명도 결정할 수 있다는 있다는 반응도 나오더라고요.

그만큼 당에선 이번 논란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겁니다. 

기억하시겠지만 민주당이 '차명 주식 거래' 논란 빚었던 이춘석 의원도 자진 탈당 의사 밝힌지 13시간 만에 제명을 결정했죠.

강 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된다면 향후 5년간 복당할 수 없습니다. 

Q. 강 의원 탈당으로 당에 파장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한 이른바 꼬리자르기라는 지적이 나올 법도 한데요?

강 의원, SNS에서 "당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거든요. 

민주당이 향후 감찰 어떻게 진행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Q. 공천 헌금 논란에 이어, 이혜훈 후보자 인턴 갑질 논란까지 터졌죠. 이 후보자 녹취 들으셨는데, 폭언 수위가 꽤 높습니다

노동 관련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더니 같은 답이 돌아왔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된다"고요.

일반 직장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수준이란 겁니다. 

Q. 뭐가 가장 큰 문제예요?

폭언 대상이 가장 입지가 취약한 인턴 직원이라는 점입니다. 

의원 말 한 마디로 직장 잃을 수 있는 자리잖아요. 

높은 폭언 수위도 문제입니다.

"아이큐가 한 자리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이런 발언들, 인격 멸시적인 표현이잖아요.

Q. 그런데 이혜훈 후보자는 왜 이렇게 화를 낸 거예요?

2017년 당시 이혜훈 후보자는 바른정당 의원, 그리고 녹취 속 직원은 의원실 인턴이죠. 

이 후보자는 직원이 자신이 언급된 기사를 검색하고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 보고를 누락했다면서 이렇게 폭언을 한 겁니다.

전문가들도 이렇게 화낼 상황이냐는 반응 보이더라고요.

이 인턴이 결국 15일만에 퇴직한 걸로 알려졌는데 이런 정황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Q. 이혜훈 후보자 같은 발언을 하면 처벌 받는 거예요?

정부가 낸 직장 내 괴롭힘 매뉴얼 찾아보니까요.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욕설이나 위협을 하고 '야', '너' 같은 고함 친 사례, 인권위에 진정이 됐더라고요.

또 한 업체 사장이 25년간 자신의 운전 기사에세 "돌대가리냐" 같은 말로 폭언을 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2023년 청주지법은 사장이 6000만 원을 손해배상하란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Q. 이혜훈 후보자는 뭐라고 해요?

먼저 자신의 녹취라는 점 인정했죠. 

그러면서 인턴에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했는데요. 

실제 사과가 이뤄진다해도 여론을 얼마나 움직일지 지켜봐야겠죠. 

Q. 여권 반응은 어떤가요?

강 의원과 이 후보자 논란 모두 녹취에서 불거졌잖아요.

녹취가 드러난 만큼 감싸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더라고요. 

일단 이 후보자에 대해선 청와대는 입장 내지 않았지만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남희 기자와는 잠시후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