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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부통령 “우리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
2026-01-04 07:1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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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군사 작전으로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대신해 베네수엘라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알려졌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라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현지시각 3일 오후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비상 내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은 마두로, 단 한 명뿐"이라면서 "마두로 대통령이 우리 지도자이자 군 통수권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의는 베네수엘라 국기가 배치된 실내에서 진행됐으며, 주요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직접 주재했습니다. 회의 장소는 수도 카라카스로 추정됩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러시아에 체류 중이라고 전했지만, 러시아 측은 이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방송 화면에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부 장관 등 마두로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차례로 포착됐습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의 석방을 미국에 촉구한다”며 “베네수엘라는 어떤 국가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공습 이후 국가통합방어사령부를 즉각 가동했다고 밝힌 그는 “국가 방어를 위해 국민 모두가 침착하게 단결해야 한다”며 “천연자원을 포함한 국토 전반을 지켜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기자회견에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며, “그는 우리가 베네수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로드리게스 부통령의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향후 베네수엘라의 대미 대응 방향과 양국 관계 설정을 둘러싼 긴장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사진 출처 : AP/뉴시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