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트럼프, 그린란드 주민 환심 사려는 이유?…민심 향배는

2026-01-09 19:49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계속해서 아는기자, 국제문화스포츠부 이현용 기자와 더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트럼프 대통령이 현금 살포까지 고민할 정도인데, 왜 이렇게 그린란드 주민들 마음을 사려는 거예요?

한 때 그린란드를 직접 통치했던 덴마크의 법에 그 답이 있습니다.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결정하는 걸로 돼 있기 때문에 그린란드 주민들의 민심이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질문2] 주민들에게 결정권이 있다는 건데, 미국이 덴마크와 그린란드 사이를 파고들 여지가 있습니까?

네, 그린란드는 식민통치를 거쳐서 지금은 덴마크 중앙정부와 별개의 자치정부법을 시행하는데요. 

독립을 하려면 그린란드 의회의 표결을 거쳐, 주민들의 투표까지 가는 과정이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주민들의 동의가 열쇠이기 때문에 트럼프도 직접 보상을 검토하는 겁니다.

[질문3] 결국 그린란드 주민들의 선택이 중요할텐데, 진짜 민심은 어떻습니까?

덴마크와 그린란드 현지 언론의 여론 조사를 보면요.

독립에는 굉장히 호의적입니다.

응답자 절반이 조금 넘는 56%가 독립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는데요. 

이 가운데 무조건적인 지지는 39%, 불이익이 있을 경우 반대는 45%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가 되는 것을 원하냐'는 질문에 85%가 반대했습니다.

그렇다고 민심이 덴마크에 호의적이지도 않습니다.

과거 식민지배 시절 때 아픈 역사도 남아 있고요, 현재보다 더 나은 이익이 예상될 조건이 있다면, 독립을 하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질문4] 어느 정도 독립을 원하고 있는 건데, 이유는 뭔가요?

결국 현재의 '살림살이'에 대한 불만입니다.

어업에 의존하면서 성장이 둔화돼 있고요.

국토는 남한의 21배에 달할 정도인데, 의료,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고 개발은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과거 식민시절부터 누적된 반감도 적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독립을 할 수도 있고, 미국이든 중국이든 누구든 투자하라는 생각인 겁니다.

앞서 미국 편입엔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미국이 구체적인 투자 청사진을 제시할 경우 여론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 이현용 기자였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