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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무인기 누가 보냈나?

2026-01-10 18:33 정치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국방부가 우리 군용 무인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네요?

네, 우리 군이 오후에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해당 무인기를 보유하지도 않았고 북한이 발표한 일자에는 군용 무인기를 띄운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군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북한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거죠.

Q. 우리나라가 군사분계선 인근을 정찰하려면 무인기를 날려야 하나요?

우리나라는 군사분계선 인근을 정찰하는데 무인기가 필요 없습니다.

이미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찰 위성 다섯 기를 띄워놨기 때문입니다.

Q. 무인기 부품들도 군용기랑 다르다고요?

네, 군용 무인기의 경우 핵심 부품들은 해킹 위험 때문에 외국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부품들은 여기저기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외국 제품들이었습니다.

군용 무인기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거죠.

Q. 성능 차이도 꽤 난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죠.

당시 평양에 침투했던 군용 무인기랑 비교해보면, 성능 차이가 확연한데요. 

평양 침투 군용기는 한 번에 약 500km 정도를 날 수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무인기의 최대항속거리는 절반 정도로 짧습니다.

크기도 평양 침투 군용기는 날개폭 약 3m, 기체길이 약 2m로 중형 크기인 데 비해 이번 무인기는 날개폭 약 2m, 기체길이 약 1.2m로 소형으로 분류됩니다.

전문가들은 100만 원대 초중반 정도 가격이면 이런 소형 무인기를 구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Q. 그럼 누가 보낸 건가요?

전문가들은 대북단체나 드론동호회 등 민간에서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습니다.

몰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국방부에 물어보니까요.

접경 지역에서 미신고 무인기가 날아다닌다는 신고가 하루에도 수십 건씩 들어온다고 합니다.

국방부는 누가, 왜 그랬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북한은 그럼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나요?

지금 화면에 나오는 지난해 9월 비행경로와 지난 4일 비행 예정 경로를 보시면 공통적으로 황해북도 평산군이 포함된 게 보이죠.

평산군은 북한 내에서 유일하게 확인된 우라늄 정련 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북한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 시설'이 있는 곳이다 보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Q. 하나 더 궁금한데요. 지난해 9월도 이재명 정부였어요. 지난 4일은 그렇다 쳐도 지난해 9월 사건을 지금 북한이 꺼내 든 이유는 뭡니까?

일단 한중 정상회담 직후죠.

한중 관계가 급격히 개선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 정부가 앞에서는 평화를 말하지만 뒤로는 도발을 일삼고 있다,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는 프레임을 씌워 남북관계 경색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의도도 있어 보이고요.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적대적 두 국가'를 헌법에 명시하기 위한 수순으로도 읽힙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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