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배우자가 약혼자냐”…국민의힘, 이혜훈 청문회 전면 거부

2026-01-18 18:4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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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자료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특히 강남 아파트 로또 청약 의혹을 해명하면서 이 후보자가 결혼식까지 올린 며느리를 약혼자라고 표현하면서 또 한번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입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용산 주택에 '며느리'도 함께 6명이 산 것이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장남 약혼자'라고 지칭하며 대답합니다.

위장전입과 위장미혼으로 고급 아파트를 부정청약해 당첨됐다는 의혹이 일자, 이를 의식한 표현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의원]
"상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린 아들의 배우자를 약혼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합니까? 일고의 가치도 없다."

국민의힘은 내일로 예정된 청문회 전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자료제출 기한이 사흘 지났는데도 15%만 제출했다는 지적입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이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기관 피의자 자리에 앉아야 할 사람입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검증한다는 것은 이 자체가 지금 껍데기 검증일 수밖에…"

민주당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단 입장입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청문회가 반드시 제대로 열려서 국민의 검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청문회를 단독으로 열기보다는 최대한 국민의힘을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청와대도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후문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질의에 답해 오던 이 후보자는 오늘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며느리 표현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질의가 나오면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박형기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