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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에 소 달구지 맨 꼴”…김정은, 부총리 공개 해임
2026-01-20 19:4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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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공장 시찰 현장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장관급이 내각 부총리를 해임시켰습니다.
"염소에게 소 달구지 매는 꼴"이라며, "제발로 나갈 수 있을 때 나가라" 살벌하죠.
뭘 잘못했을까요?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현지에서 양승호 내각 부총리를 해임하셨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한 기계공장 시찰 현장에서 기계공업 담당인 양승호 내각 부총리를 전격 해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장 연설 중 양 부총리를 향해 "염소에게 소달구지를 매어놓은 꼴"이라며 "제 발로 나갈 수 있을 때 나가라"고 비난했습니다.
해임 사실을 뒷받침하듯 북한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서 양 부총리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양 부총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서열과 비슷합니다.
2020년 임명됐는데 2021년 '부총리 물갈이' 때 유일하게 살아남아 현역 부총리 중 가장 오래 일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당 공장의 현대화 기술과제서가 잘못 작성돼 손해가 컸다"며 "당시 내각 총리와 부총리가 일을 되는대로 해먹었다"고 해임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당시 내각 총리'는 김덕훈 전 총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김 전 총리는 지난달 13차 전원회의 이후 자취를 감췄단 평가가 나옵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 담당 내각의 기강을 잡으려 본보기를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