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거스르듯…타이베이 101층 맨손 등반

2026-01-25 18:5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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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타이베이의 101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맨손으로 오른다.

상상이 되십니까.

여기 안전 장비 하나 없이 101층 건물을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당당히 정복한 남성이 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옷을 입은 남성이 미끄러운 유리벽을 잡고 기어 오릅니다.

중력을 거스르 듯 아슬아슬 건물 외벽을 타는 남성.

지상을 떠난 지 90분 만에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꼭대기에 다다릅니다.

지상의 구경꾼들이 환호하자 두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여유롭게 기념 사진도 찍습니다.

이 건물은 대만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101빌딩.

508m 높이로 63빌딩 두 개를 쌓아올린 규모입니다.

대나무를 닮은 돌출된 마디 구조라 오르기가 쉽지 않은 건물입니다.

목숨을 건 도전에 성공한 주인공은 세계적인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

[알렉스 호놀드 / 타이베이 101 완등가]
"땅에서 발을 뗐을 때는 긴장됐는데 오를수록 차분해졌고‘너무 재밌는데’라고 생각했어요."

밧줄 등 안전장비 없이 홀로 등정하는 '프리 솔로' 분야의 대가로 2017년에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수직 암벽 '엘 캐피탄'을 이 방식으로 처음 올랐습니다.

기존에 4시간이었던 101건물 등반 기록을 크게 앞당긴 호놀드는 내려올 때는 밧줄을 이용했습니다.

그는 이번 등반으로 약 9억 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