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총격 ‘과잉진압’ 비난 커지는데…美 백악관은 멜라니아 다큐 비공개 시사회 개최

2026-01-26 07:48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뉴시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국경순찰대 요원의 총격으로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영부인 관련 다큐멘터리 ‘멜라니아(Melania)’의 비공개 시사회를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지 등 현지 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시사회가 열렸다고 보도했습ㅂ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둔 약 20일간의 과정을 멜라니아 여사의 시선에서 담은 작품입니다. 배급은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맡았으며, 판권료로 약 4천만 달러(약 582억 원)를 지급했고 홍보 비용으로도 3천500만 달러(약 509억 원)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큐민터리 홍보도 부부가 직접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잊을 수 없는 뒷 얘기,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를 보라"며 영부인 관련 다큐멘터리를 많이 시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전 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 도중 37세 남성 간호사가 연방 국경순찰대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과정에서 영화 홍보 시사회 개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사회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백악관에서 개인 홍보 성격의 행사를 연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번 시사회가 행사 성격과 시점 등을 둘러싸고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백악관은 누가 참석했는지를 포함해 시사회 관련 질문에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