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합당 추진 둘러싼 ‘밀약설’…상중에 합당 논쟁?

2026-01-31 18:36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서창우 기자 나왔습니다.

Q. 합당 추진을 둘러싼 밀약설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어요.

A. 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상이 끝나가고 있죠.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합당 논란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른바 밀약설입니다.

공개적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틀 만에 "매우 부적절하다"고요.

정청래 대표 측 박수현 수석대변인, 아직 당원의 명령이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양당의 합당 절차들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비당권파 친명계 황명선 최고위원, "상중에 정치적 잡음은 예의가 아니"라고 하면서도 "민주당의 간판은 절대 바꿀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당내에서 상중엔 정쟁을 벌이지 말자고 했는데, 계속해서 합당을 두고 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Q.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

A. 어제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말씀드릴게요.

민주당 지지층은 48%가, "좋게 본다"고 했습니다.

반면 30%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습니다.

모름/응답거절도 22%나 됐는데요.

민주당이 합당 전 당원 투표를 한다 했을 때 과반 넘는다는 확실한 보장, 없어 보입니다. 

Q. 왜 이렇게 합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예요?

일단 당장 오는 6월에 열리는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선 전에 합당이 완료되면 공천에도 혁신당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커지죠.

굳이 그래야 되냐는 게 합당 반대파 생각입니다.

합당 안 해도 민주당이 지방선거 이길 가능성 크고, 나중에 혁신당은 흡수 합당해도 된다는 거죠.

Q. 지방선거에 그치지 않고 당권 얘기도 나오던데요?

A. 네, 지선이 끝나고 두 달 뒤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만약 정 대표가 연임 시도를 한다, 그러면 합당이 유리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국혁신당엔 친문 당원이 많잖아요.

이 당원이 민주당으로 유입되면, 정 대표에게 표가 갈 거라는 건데요.

이때 선출되는 당 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을 주도하는 데다, 차기 대권주자라는 교두보까지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정 대표의 대항마로 김민석 총리가 꼽히는데요.

실제로 김 총리는 최근 "민주당의 당 대표는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어서 당연히 로망이 있다"고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당권 도전에 의지를 내비친 셈인데요.

그러다 보니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반청계, 비당권파가 차기 당권 주자로 김 총리를 민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정청래 대 김민석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는 거죠.

이해찬 전 총리 장례식장에서도요, 두 사람 나란히 상주 역할을 하는 모습 계속 잡혔습니다.

Q. 다음 주부터 이런 갈등이 불붙을 거라고요?

A. 당장 다음 주 월요일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가 간담회를 엽니다.

이 모임은 합당 제안의 절차적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면서 성명서를 내놓았기 때문에 무슨 얘기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다음 달 초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20대 1에서 1대 1로 등가 시키는 '1인1표제' 중앙위 투표도 있습니다. 

정 대표가 강력하게 추진했었고 한 차례 부결됐었죠. 

투표 결과가 정 대표를 둘러싼 중간 평가 성격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서창우 기자 realbr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