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서 8층 건물 폭발 사고…15명 사상

2026-02-01 09:21   국제

 1월 31일(현지시간) 이란 호르모즈간주 반다르아바스에서 발생한 폭발 모습 / X 캡처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은 1월 31일(현지시간) 이란 호르모즈간주 반다르아바스에서 발생한 폭발로 4세 아이가 숨지고 최소 1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 영상에는 구조대가 부상자를 건물 밖으로 옮기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현지 소방 당국을 인용해 이번 폭발이 가스 누출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일부 현지 매체 영상에서는 군·보안요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해당 인물의 신원이나 부상 경위에 대한 공식 설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폭발로 해군 지휘관이 다쳤다는 주장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군 훈련을 실시하기 하루 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미국은 이란에 대해 이 해협에서 미군 함정이나 상업 선박을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한편 이란 남서부 아바즈에서도 같은 날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고 국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이를 둘러싼 강경 진압, 미국의 군사적 압박 가능성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이번 폭발이 외부에 의한 공습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됐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외부 공격으로 인한 폭발 근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