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통한 합의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대응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계획은 이란이 우리와 대화하는 것”이라며 “과거 협상은 효과가 없었지만, 지금은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대규모 함대가 이동 중”이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인 알리 라리자니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언론전과 달리,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틀을 만드는 과정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라리자니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측근으로 알려진 핵심 안보 인사입니다.
앞서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테헤란에서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카타르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와 회동했습니다. 이집트 대통령실도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미·이란 간 긴장 완화를 위한 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악시오스는 라리자니가 최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났으며, 러시아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여러 비공식 채널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에 열려 있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튀르키예 등 주변국들이 협상 틀 마련을 위해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이 아직 미국의 조건을 수용할 명확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