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많은 국민들이 우릴 좀비정당으로 생각…이대론 폭망"
"장동혁 재신임, 강성층 아닌 국민에게 물어야"
"지난 대선 때 '졌잘싸' 평가, 우리당 망치고 있어"
"제명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한동훈 복귀시키는 게 당 수습책"
"시도지사 만나 민심 청취하고, 전할 것"
"과거 정권 부동산 대책 중 성공한 것 따라가는 게 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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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Pick①>
▷ 이현수 : 첫 번째 <시그널 Pick>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 조경태 : 네, 안녕하세요? 조경태입니다.
▷ 이현수 :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 오늘 당 상황을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 내홍이 계속 수습이 되고 있지 않는 모습인데요. 특히 의원총회 후에 의원총회장 안에서 있었던 일들로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때 의총에 계셨나요?
▶ 조경태 : 네, 그렇습니다.
▷ 이현수 : 그때 상황이 그렇게 많이 격론이 오갔습니까?
▶ 조경태 : 분위기 자체가 처음부터 무겁고 날이 서 있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사실은 직전 대표에 대한 제명이 제명 조치가 아마 분열의 불씨를 안겨줬다고 보고 있고요. 사실은 비상계엄을 반대하고 또 탄핵을 했다는, 탄핵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당대표를, 전 대표를 제명했다는 것은 저는 당에도 도움이 안 될 것 같고요.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할 수 없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그런 결정이었다 생각합니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대목이고요. 아무튼 의총의 분위기는 그런 분위기들이 계속 이어지는 그런 형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현수 : 지금 조광한 최고위원과 정성국 의원의 충돌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당내 중진 의원으로서 보시기에 이런 충돌이 계속되고 분열이 계속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조경태 : 사실은 정권을 빼앗겼으면 우리 당이 제대로 된 혁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윤어게인이 지도부를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합리적인 보수는 떠나버리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고요. 많은 국민들은 지금 우리 당을 좀비 정당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대로 가면 우리 당은 폭망하는 분위기로 갈 수밖에 없다. 아마도 2018년도보다 훨씬 더 열악한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봅니다. 더군다나 극우 유튜버 출신이 전두환 사진을 걸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국민들은 우리 당에 아마 물을 겁니다. 과연 국민의힘은 내란을 옹호하는 정당이냐 하는 그 물음에 대해서 우리 당이 과연 답을 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저는 상당히 어렵다 보고 있고요. 제가 이렇게 아무리 말을 해도 말귀를 못 알아듣고 있다는 거죠. 그야말로 소 귀에 경 읽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수 : 그러면 의원님도 당내에서 김용태 의원님이나 장동혁 대표 재신임 투표 이야기를 하셨는데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 조경태 : 재심을 누구한테 묻느냐가 나와야 하거든요. 강성 지지층 당원들한테 묻는 것은 재신임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고요. 재신임을 물으려면 국민들한테, 다수의 국민들한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과연 지금 지도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게 물을 재신임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느냐 하는 거죠.
사실은 지방선거라는 것은 국민들이 투표하는 거지 않습니까? 국민들게 과연 재신임을 물을 수 있겠느냐? 그런 용기가 있느냐가 하나 있고요. 만약에 국민들게 재심을 묻는다면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편이고요. 아마 그런 용기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재신임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신임을 잃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 이현수 : 재신임이라는 말이 나온 순간 신임을 잃은 거다. 그리고 한다면 국민에게 물어야 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 조경태 : 그렇습니다. 자기들끼리 만세 부르는 식으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재신임을 얻는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이미 다수의 국민으로부터 우리 당이 상당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 이현수 : 의원님 말씀을 들으니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의원님이 보시기에 해법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 조경태 : 제가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결국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확실한 절연을 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또 혁신을 해야 합니다. 우리 정권을 잃은 정당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아무 일이 없었다는 식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한테 민폐거든요.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죄를 하고 난 이후에 혁신 정당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민생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런 처절한 반성, 처절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수 : 윤석열 전 대통령 1심이 나오는 그 기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조경태 : 저는 시점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진작에 했어야 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12.3 비상계엄을 했을 때 그 순간부터 사실은 우리 당이 잘못을 이것은 잘못된 행위라고 바로 선을 긋고 갔으면 지금처럼 우리 당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오지 않았다고 보고 있고요. 결국은 지금의 지도부가 과연 윤어게인 전략인지 또는 비상계엄 옹호 전략인지 또는 전두환 찬양의 전략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이런 사고를 가지고 어찌 다수의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겠느냐 하는 거죠.
지금 우리 당 내부에는 이런 흐름들이 있거든요. 지난 대선 때 졌지만, 패배했지만 잘 싸웠다. 즉 졌잘싸라는 그런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이 졌지만 잘 싸웠다는 그런 생각이 정말 우리 당을 망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특히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렇게 하면 잘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
이 막연한 기대감이 결국 우리 당을 더 수렁에 빠뜨리고 있다는 거죠. 제가 오랫동안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만 막연한 기대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민심을 파고들 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거지. 어떻게 어떻게 하면 잘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은 절대로 좋은 성과를 얻어낼 수 없다는 거죠.
▷ 이현수 : 이 상황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서부터 더 구체화가 되고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재보궐선거에 나와야 한다. 무소속 출마를 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출마를 해야 한다고 보는지와 그리고 당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 궁금합니다.
▶ 조경태 : 글쎄요, 정치라는 건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어떻게 적용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선거를 앞두고는 어떤 세력도 끌어안아야 한다. 그래서 계속 제가 강조하는 것이 단합과 통합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지금이라도 물론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우리 당이 반성한다는 그런 어떤 생각을 한다면 저는 우리 당과 함께하겠다는 세력들은 모두 다 포용하고 끌어안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보통 보면 국가 대 국가로서 FTA를 체결하더라도 또 국회 비준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재협상도 하지 않습니까? 제명이라는 것을 아주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만 잘못된 선택이라고 인정을 하고 다시 복귀시키는 것이 저는 우리 당의 분열을 수습하는 한 가지 방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수 : 의원님은 당내 중진으로서 그동안 계속 기점마다 목소리를 많이 내오셨는데 만약에 그래도 계속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의원님이 뭔가 하실 계획이 있거나 염두에 두시는 게 있을까요?
▶ 조경태 : 사실은 저도 많이 답답합니다만 저보다 더 답답한 분들은 이번에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겠죠.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 인천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강원도지사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 이런 광역 도지사 후보들이 가장 답답하지 않겠나. 왜냐하면 상당히 지금 어려운 그런 상황에 접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이 목소리가 조금 더 많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오세훈 시장은 그런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목소리들이 많이 나와서 민심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왜냐하면 그분들은 발 등에 불이 떨어져 있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서 저는 그분들의 생각과 또 실질적인 민심을 들어볼 계획에 있습니다. 조만간에 그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그분들의 절박함 또 어려움을 직접 듣고 이것을 또 우리 국민들게 전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이현수 : 민심을 체감하고 있는 후보자 분들을 직접 만나서 민심을 전하겠다는 의지로 들립니다. 제가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강도 높은 SNS를 쓰고 정상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 느끼기에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시나요?
▶ 조경태 : 저는 역대 정권이 실패한 정권들을 보면 말은, 발언은 되게 세게 했는데 이것이 현실에서 잘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이거든요. 결국은 부동산 정책은 말의 수위가 아니라 결과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만 수요를 억제시키는 그런 수요 억제 중심의 접근이나 말을 통해서 시장을 누르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공급을 확대시키고 또 규제를 합리화시키고 또 예측 가능한 부동산 정책을 폄으로써 이 부동산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고요.
역대 정권 가운데서 부동산을 실패한 정권이 있고 부동산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이끌어내는 성공하는 접근이 있거든요. 이것을 잘 분석해서 실패한 정권의 정책을 다룰 것이 아니라 성공한 정책의 정권을 따라가는 것이 현명한 방식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