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이상기후까지…‘얼린 채소’의 뜨거운 인기

2026-02-04 19:39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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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트 가면 이런 신선한 채소보다 냉동, 얼린 채소 고르시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달라진 마트 풍경,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채소 코너 앞,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최서연 / 서울 용산구]
"예전에 4개 들어있었는데 (지금은) 두 개밖에 안 들어 있고."

실제로 깐마늘과 양파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5%, 4% 올랐습니다.

고물가에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채소값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얼린 채소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선 올해 들어 고추·마늘·대파 등 냉동 채소 매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늘었습니다.

손질된 국내산 대파는 500g에 9,000원이 넘지만, 같은 무게의 얼린 대파는 4,980원으로 가격이 절반 수준입니다.

[이맹순 / 서울 용산구]
"냉동실에 넣어 놓으면 찌개, 떡국 끓일 때 한 주먹씩 넣으면 돼요. 편리한 점도 많고, 경제적인 것도 도움이 되고요."

해동할 필요 없이 바로 팬에 올려 볶거나, 라면에 넣는 등 조리도 간편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양 손실도 크지 않다는 전문가 분석도 있습니다.

[송태희 / 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얼린 채소는 영양이 가장 좋은 시기에 수확해 급속 냉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양소 분해가 억제돼 신선 채소보다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보존율이 오히려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급적 가열해 조리하고, 해동한 채소를 다시 얼리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형새봄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