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日 선거 개입…“다카이치 전폭 지지”

2026-02-06 19:42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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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모레 있을 일본 총선에 개입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SNS에 다카이치 총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건데요.

그동안 일본 선거에 개입한 적은 없었는데, 트럼프의 지지가 일본 총선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요?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8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자신의 SNS에 "이번 선거는 일본에 매우 중요하다"며, 다카이치 총리를 "나라를 사랑하는 강하고 현명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완전하고 전면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순방 당시 다카이치 총리와 나란히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온두라스 같은 중남미 국가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은 있지만 G7 핵심 국가인 일본 선거에 개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가 연일 대미 투자 이행을 강조하는 가운데, 투자에 협조적인 다카이치 총리에 힘을 실어준 것이란 분석입니다.

현지에선 집권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 일본유신회가 선거에서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 지지까지 더해지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재집권 명분과 국정 동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추진해 온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 구상과 맞물려, 개헌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 반응을 삼갔습니다. 

[사토 게이 / 일본 관방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논평을 자제하겠습니다."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외국 정상의 공개 지지가 내정 간섭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외교적 파장을 피하려는 신중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