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김재원 “한동훈은 자기에 대한 사랑밖에 없어…대선 때도, 이번 지선도” [정치시그널]

2026-02-10 09:3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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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픽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원 제명되는 경우는 굉장히 희귀한 일"
"계엄해제 투표 때 한동훈은 의결권 없어…의사당서 퍼포먼스"
"한동훈, 숙청정치 논하기 전에 스스로 돌아봐야"
"김종혁은 문제가 많아…중징계에 이의 없어"
"한동훈은 자기에 대한 사랑밖에 없어…대선 때도, 이번 지선도 똑같아"
"한동훈 토크콘서트 모습, 정치 지도자 아니라 셀럽"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황순욱 채널A 부장
◆출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시그널 Pick>
▷ 황순욱 : 다음 코너 소개하겠습니다.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귀한 분 모셨습니다. 아까 제가 잠깐 언급했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 안녕하십니까?

▷ 황순욱 : 앞부분에 저희가 국민의힘 내부 얘기를 시끌시끌하게 하기는 했습니다만 장동혁 대표의 입장,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서 저희가 조금 많이 듣지 못했어요. 그래서 마침 우리 최고위원님 나오셔서 제가 몇 가지 여쭙겠습니다. 일단 윤리위가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 제명 그리고 또 지금 배현진 의원도 고려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최고위원 수석대변인이 어제 최고위 의결 없이 보고 사항으로 마무리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어지는 친한계 제명에 대해서 지도부의 입장을 들어볼까요?

▶ 김재원 : 사실 기본적으로는 이게 당무감사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을 최고위에서는 결정 사항을 추인할 것이냐 또는 추인하지 않고 의결하지 않고 거부함으로써 그 윤리위원회가 다시 결정하게 할 건가 그 절차이거든요. 그러니까 최고위에서 누구를 제명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그대로 당의 의사결정으로 만들 건가, 말 건가인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윤리위원회가 출당, 탈당 권고 결정을 했거든요. 탈당 권고 결정을 하고 나서 일주일 내에 또는 10일 내. 이런 규정. 우리는 일주일일 텐데요.

그 규정에 따른 기간을 지나면 자동으로 탈당한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최고위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윤리위원회에서 탈당 권고 결정을 받았는데 탈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날짜 또는 또는 며칠 전 날짜로 제명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렇게 보고를 한 거죠. 그런데 사실 이런 과정이 그러면 왜 있었느냐? 제가 23년 동안 우리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지금까지 활동을 했고 그 중간에 저도 탈당을 한 적이 있거든요.

저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을 받아서 청와대에 근무하는 대통령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탈당을 해야 하거든요. 그때 외에는 우리 당의 당적을 보유하고 활동을 했거든요. 한 번도 탈당한 적이 없고. 그런데 제가 23년 동안 있으면서 당원이 제명되거나 하는 경우는 굉장히 희귀한 일이죠. 선거 때 비위가 발견되거나 하면 제명하는 경우는 있었는데 그런데 이 부분은 하여튼 저도 조금 의견이 다른 부분은 있어요.

▷ 황순욱 : 어떤 부분이요?

▶ 김재원 :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이 처음 있기 전까지 제 생각은 조금 다른 마음은 분명히 있었어요. 그런데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제명이었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결정된 이후에 후속 조치에 대해서 저는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또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당연히 추인하는데는 저는 찬성을 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따져가면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사건이 터졌을 때도 저는 한동훈 당시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한동훈 전 대표가 벌이는 여러 가지 해명이라든가 또는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이 너무나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 황순욱 : 실망스러우셨군요.

▶ 김재원 : 실망 정도가 아니고 그것이 결국 당의 혼란을 계속 가중시키고 당의 기구를 활용해서 자기 개인적인 비위를 덮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일을 벌였고 그게 계속 이게 키워져온 거죠. 그래서 제가 사실은 좀 그때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는데 도리어 면박을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거나 이런 일이 반복돼 왔거든요. 그런데 그 사건만 있었으면 또 조금 달랐을 겁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고 그리고 이제 탄핵 과정을 거쳤고 그리고 또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그리고 이제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를 구성했거든요. 이 모든 과정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오로지 자기 자신의 정치적인 야욕을 달성하기 위해서 나머지 모든 활동을 거기에 맞춰서 당의 기본적인 입장이나 당의 최소한의 활동 방향 또는 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에 대해서는 거의 외면하거나 또는 도리어 반대 방향으로 갔었죠.

▷ 황순욱 : 그렇군요.

▶ 김재원 : 그러다 보니까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표 선거, 최고위원 선거 과정에는 내부 총질을 하는 사람을 용서하지 않겠다. 그런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 것이고 그게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는 자기가 계엄을 막았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그것이 유일한 정치적 자산처럼 이야기하고 탄핵에 앞장섰기 때문에 미움받아서 이런다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계엄 선포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명시적으로 표결 과정에서 표명했던 의원들도 많이 있었고 정작 한동훈 전 대표는 표결권도 없는 사람이 의사당에 들어가서 일종의.

▷ 황순욱 : 퍼포먼스를 했다?

▶ 김재원 : 네, 그것밖에 안 되는 것이지, 자기가 역할한 게 뭐 있습니까? 그러면 자신이 자신을 따르는 의원들을 국회의사당으로 불러모았다. 그거로 공을 세웠다고 주장할지 몰라도 아니, 국회의원들이 무슨 한동훈 전 대표의 의사결정에 따라서 가는.

▷ 황순욱 : 오라고 그러면 오고 가라면 가고 그런 거 아니다?

▶ 김재원 :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할 때 굉장히 우리나라 헌법기관을 우습게 여긴다고 생각하고 또 탄핵 결정 과정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그때 탄핵 결정 과정에 참여했던 의원들도 다 각자의 정치적 의견이 있었고 다만 촉발시킨 건 사실이죠. 그러나 그것을 탄핵을 자신이 주도해서 정치적으로 공을 세웠다고 이야기할 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당의 지금 오늘날의 이 불행한 사태가 사실은 많은 경우에 전직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 두 분의 불행한 탄핵 사태로 이어온 것인데 그것을 또 내가 잘했는데 내가 미움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사실 맞지 않고. 그래서 저는 이 문제가 당원게시판 사건을 잘못 해결했다. 그리고 그것을 끌고와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있다. 그것이 주된 원인은 맞는데 그 이후에 예를 들어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저는 후보자 비서실장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보여준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위였어요.

단순히 선거운동에 미온적이었다가 아니고 우리가 보기에는 이 대선에는 분명히 질 테니까 대선 후에 당권을 차지할 그런 생각으로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도 한동훈 전 대표 측 사람들은 차기 당대표를 한동훈으로 옹립하기 위해서 당원들 모집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것이 이 당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과연 정치를 같이 할 사람이냐고 볼 때 같이 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것이 여러 가지로 결국은 오늘날의 제명 사태까지 이렀지 않느냐. 그렇게 본다면 이것을 두고 무슨 숙청 정치니 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스스로를 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 황순욱 : 최고위원님, 아까 말씀해 주시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입장. 사실은 원래 개인적으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이후에 행보들을 보면서 또 지도부로서 결정이 난 이후에는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제명이 됐지 않습니까?

▶ 김재원 : 저는 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이런 앞에서 모든 것을 이 상황 때문에 제명이라는 결과가 왔다는 것이고 그러나 그렇더라도 윤리위 결정 이전에는 저는 좀 다른 결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 이야기를 실질적으로 최고위에서 여러 번 했어요.

▷ 황순욱 : 정치적인 해결 방법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김재원 : 그렇죠. 그런데 윤리위가 실제로 제명 결정을 할 때까지 저는 그 사실을 몰랐었고 그러나 제명 결정을 하고 나서 최고위원회나 또는 당이 이 문제를 다루는 상황에서는 저는 제명 결정에 찬성을 했다는 뜻이죠.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지도부로서 역할도 중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찬성을 했다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거꾸로 뒤집어서 이렇게 질문을 드려볼게요. 지도부라면 지금의 당내 분란에 대해서 해소를 해야 할 해결책을 제시를 해야 할 위치에 있다고 본다면 한 전 대표가 저렇게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제명이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이후에 친한계들도 일일이 다 저렇게 줄줄이 내보내야 하는 건가? 그러니까 숙청 정치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 김재원 : 저는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순욱 : 그래요?

▶ 김재원 : 다만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문제가 많죠. 저는 그분이 중징계를 받거나 또는 당원권이 박탈되는 그런 출당 조치를 취한 데 대해서는 저는 별로 이의가 없어요. 저는 이 중징계를 받은 이 업계도 제가 선배라는 말이에요. 저도 당의 징계를 받았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징계를 받을 때 제가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더군다나 제가 무슨 징계를 받을 일을 했느냐. 아니, 내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합니까? 그런데 그거로 저는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거든요. 징계받기 전에 당시 대통령실에서 고위 관계자가 최고위원 사퇴하면 징계하지 않겠다는 연락을 했어요.

그래서 내가 아니다. 나는 그냥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더니 그러면 대통령께서 전화를 할 거다.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대통령이 직접 설득을 하려고 했겠죠. 그래서 제가 전화기를 끄고 산에 올라갔어요. 왜냐하면 저는 항의 표시로. 그리고 징계를 받았어요. 그리고 그때 뭐 언론에서는 아마 불복할 거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무 소리 안 했어요. 왜냐하면 그것도 당의 정치적인 결정이자 당이 그때 당시에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해도 많은 의사결정 과정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저는 가만히 있었어요. 그리고 오히려 그냥 나 그래도 최고위원직 사퇴하지 않고 활동하겠다고 박박 우기면서 그냥 있었죠. 그리고 저는 당 지도부에 대해서 한 번도 비난한 적이 없어요. 속으로야 제가 찬성했겠습니까마는. 그러나 당이라는 곳이 결국은 정견을 같이 하는 사람이 모여서 정권 쟁취를 위해서 획득한 정권이 있다면 그것을 잘 관리 운영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정치를 하는 것인데 저 하나가 내 생각과 달리 당이 운영된다고 해서 그것을 두고 달려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당의 방침이나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나쁘게 반응을 했어요. 그리고 그것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본인이 주장하는 것과 너무나 다르다는 거죠.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별로 이의가 없어요. 그리고 지금 또 여러 후속 조치가 있을 거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저는 그거는 좀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 황순욱 :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는?

▶ 김재원 : 그러니까 이제 그런 부분도 저는 지금처럼 사안이 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또 그런 결정이 내려질 상황이 아니라고 보는데 마치 또 그럴 것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지레 또 숙청 정치다. 이렇게 공격하는 것도 별로 사실과 다르다 생각합니다.

▷ 황순욱 : 이게 예상하는 것과 다를 때 더 충격이 큰 것 같은 게 왜냐하면 설마 제명하겠어라고 했는데 제명이 되고 또 설마 당에서 쫓아내겠어 했는데 쫓아내고.

▶ 김재원 : 김종혁 최고는 그럴 줄 알았어요.

▷ 황순욱 : 그래요?

▶ 김재원 : 네.

▷ 황순욱 : 그래서 배현진 의원도 그래서 다들 그러면 배현진 의원은 얼마나 맵게, 독하게 처리할지 모르겠다. 이런 예상을 할 수 있잖아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재원 : 그러나 어쨌든 제가 보기에 그렇게 지금 말씀하신 제명이든 또는 탈당 권고든 그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저는 정말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순욱 : 어쨌든 지도부라면 이 당내 내홍을 어떻게 수습을 하고 보완을 하고 보듬어야 할 때가 빨리 다가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 김재원 : 사실 그 논쟁은 오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 당이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23년 동안 정치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내부, 내부 총질 이런 이야기도 최고에 있었지만 제가 보면 또 전당대회 당시 합동 연설에서 내부의 적이 무섭다. 내부의 적이라는 표현을 제가 우리 당에 몸담아서 처음 듣는 내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동지가 아니고 적이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 말에 공감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은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적인데 소탕해야죠.

그런 방식의 다소 내부의 적을 소탕할 때 피해가 내부에 실제로 있거든요. 그렇지만 이게 전열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다는 판단까지 하게 만드는 내부의 적들은 있어서 안 되죠. 그래서 저는 내부의 적까지 되느냐의 문제에서 인식이 조금 달랐을 뿐이고 그러나 소탕령이.

▷ 황순욱 : 소탕령까지 나왔네요.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는 내부에 있을 때야 징계도 하고 경고도 할 수 있지만 이제 나갔잖아요. 토크콘서트 보셨겠지만 반드시 돌아온다고 했고 심지어는 김옥균 프로젝트라고 하면서 그거는 공론화 되지 않았던 것까지 공개적으로 1만 5000명이 모인 자리에서 언급하고 했거든요. 참 보기 불편하실 것 같아요, 지도부가 볼 때.

▶ 김재원 : 아니, 불편하고 말고가 없죠. 어차피.

▷ 황순욱 : 이제 나갔으니까?

▶ 김재원 : 있을 때도 그렇게 했으니까. 그런데 저는 뭐 그게 답답한 거죠. 정치라는 것은 결국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에는 자기에 대한 사랑밖에 없어요. 같은 당내에서 함께 정치 활동을 하고 공동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야 하는 정당의 사전적 의미, 정견을 같이하는 사람이 조직화되어서 정권을 쟁취해서 이상적인 사회, 이상 국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데 과연 정견을 같이하느냐에 대해서 늘 회의를 갖게 만든다는 거죠.

지금 한번 보십시오. 대선 때도 이 대선에는 우리가 어차피 패배할 거니까 나는 괜히 너무 많이 도왔다가 함께 이미지 실추될 필요 없이 조금 돕는 모습을 보이고 나는 당권 잡겠다. 이런 것으로 온 당원들이 또 지지자들이 다 그렇게 느끼게 만들었어요. 지금도 뭐냐 하면 지방선거, 따르는 분들도 그런 표현을 하는데 지방선거는 어차피 망할 테니까 망하고 나면 나를 찾을 거다. 당권은 내가 잡는다. 또 그런 모습으로 보이는 거죠.

▷ 황순욱 : 두 가지 중에 하나죠. 지방선거 출마하거나 아니면 지방선거 끝나고 당으로 돌아오거나 그 두 번째를 말씀하시는.

▶ 김재원 : 그러니까 정견을 같이하는 것이 아니고 왜 이렇게. 표현이 제가 조심스러워서 그러는데.

▷ 황순욱 : 괜찮습니다.

▶ 김재원 : 너무나 자기 외에 뭐가 있느냐는 거죠. 자기 혼자 나를, 나의 자신에게 도취해서 나를 가지고 사랑하고 나 한 사람을.

▷ 황순욱 : 나르시스트 말씀하시는 건가요?

▶ 김재원 : 그렇게 표현하고 싶지 않아서 부족한 어휘를 구사하는데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이 당내에서 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이 생기고 한동훈 전 대표를 따르는 분들도 자꾸 그런 것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죠. 그게 너무 안타깝다는 거예요.

▷ 황순욱 : 그렇군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등장했을 시기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대중성이잖아요. 그런데 토크콘서트를 보셨을 때 대중성이 아직까지 살아 있다고 보시나요?

▶ 김재원 : 아니, 대중성이 있죠. 살아있죠. 그런데 정말 이해 못할 게 바로 그거예요. 1만 5000명을 모았다고 칩시다. 거기에서 나온 이야기가 내가 지쳐서 그만둘 거라고 기대한 사람들 기대하지 마라. 나는 돌아온다. 결국은 메시지가 그것밖에 없잖아요. 나는 계속 돌아올 거다. 나 인기 있어. 당신들이 나를 몰아냈지만 나는 돌아갈 거야. 그런데 거기서 예를 들어 이게 정치인이 그 많은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하는데 메시지가 있어야 하잖아요. 정치적 메시지.

그런데 예를 들어 이재명 정권이 이런 잘못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야당으로서 야당의 지도자로서 이재명 정권과 싸우겠다. 또는 그리고 우리 당도 이러이러한 것이 잘못되었으니 내가 당내 민주화를 위해서 이렇게 싸우겠다. 뭔가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나 포기하지 않고 돌아갈 거야. 나 인기 있잖아. 이것만 했다는 말이에요.

그것이 한동훈 정치의 본질이 아닌가. 한동훈 대표가 인터뷰를 했을 때 그런 게 굉장히 오래 기억에 있는데 언제 정치에 투신하기로 결정을 했습니까? 그랬더니 비대위원장 시절에 전국을 다니면서 총선 지원 유세를 하는데 동대구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서 같이 인증샷 사진을 찍어주는 그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결국 3시간이나 차표.

▷ 황순욱 : 저도 기억납니다.

▶ 김재원 : 네, 하면서 사진을 찍어줄 때 그때 정치에 투신하기로 완전히 마음을 먹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정치 지도자가, 그러니까 내가 인기가 있으니까 정치를 하러 들어갔다는 건데 가수면 괜찮아요, 트로트 가수면. 그러면 인기가 있으니까 내가 인기가 있구나. 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래를 계속해야겠다. 좋아요. 그런데 도탄에 빠진 이 국민들의 민생을 보고 내가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이 나라를 조금 더 살리겠다. 또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국으로 일어서기 위해서는 이런 나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또는 이재명 정권이 지금 막무가내로 나라를 운영하고 일방통행으로 운영하니까 내가 이 정권을 견제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 이게 정치여야 하지, 어떻게 사진 찍어주는데 대열에 사람들이 많으니까 정치를 하며 지금도 1만 5000명이라고 하는데 하여튼 그 사람들 모아놓고 나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 나 돌아갈 거야. 나 인기 있잖아. 이게 정치 지도자가 아니죠. 셀럽이자 유명인사죠. 그런 분이 정치를 하니까 계속 그렇게 되어야 하고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해서 사과도 하지 않고.

▷ 황순욱 : 이번에 토크콘서트에서 사과는 했습니다. 인정을 했죠, 공개적으로. 사과가 아니었습니까?

▶ 김재원 :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정말 중요한 것은 이 당원게시판 사건이 벌어졌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던 것은 본인이 썼느냐, 쓰지 않았느냐. 그러면 내가 쓰지 않았다. 그러면 누가 썼다. 내가 보니까 이렇게 해서 누가 썼더라. 그런데 참 부주의했다. 그래서 안 쓰게 하기로 했고 우리 다 앞으로 그런 문제는 약간 화가 나서 쓴 것 같은데 내가 엄중 경고했고 앞으로 안 하기로 했다는. 그러니까 사실을 밝히고 재발 방지 두 가지만 이야기만 하면 되는데 나 같은 사람은 그런 거 할 리가 없어. 우리 가족도 건들지 마.

▷ 황순욱 : 거기서도 과정이 문제였군요, 대처하는 과정이.

▶ 김재원 : 과정이 아니라 지금은 아무리 해도 사과로 느껴지지 않고 신성가족처럼 만들려고 하는 거죠. 너무나 안타까워요.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사과라는 게 타이밍, 내용도 중요하지만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죠. 시기가 늦어지면 그 사과의 의미는 굉장히 퇴색되기 마련입니다. <시그널 Pick> 제가 또 최고위원님 얘기 너무 재미있게 듣다 보니까 시간이 상당히 오버가 됐습니다.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는 제가 여쭙고 싶은 게 있었는데 다음 기회로 제가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시그널 Pick>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