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고령자 운전능력 진단…미흡하면 면허 ‘자진 반납’ 권고

2026-02-11 19:3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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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운전면허 갱신 전에 정말 제대로 운전이 가능한 상태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 커지고 있습니다.

VR, 가상현실로 고령자의 운전 능력을 진단하는 시스템이 처음 도입됐습니다.

오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80대 남성이 가상 현실 속에서 자동차를 운전합니다.

[현장음]
"300m 앞 좌회전입니다"

좌회전 하려면 1차로로 가야 하지만 계속 3차로에 머무는 운전자.

[현장음]
"100m 앞 좌회전입니다. 1차로를 이용해주세요."

당황해서 그만 차를 멈춰 세웁니다.

[현장음]
"아이 이거 이렇게 됐네."

[80대 남성 운전자]
"이거(고글) 쓰니까 안 보여서 그런지 잘 분간을 못 해요."

면허를 갱신하러 온 고령자의 운전 능력을 진단하는 장치인데, 앞차 급정거, 보행자 진입 등 18가지 상황에서 대처력을 평가합니다.

운전능력이 많이 떨어지면 면허 자진반납을 권고합니다.

75세 이상 면허 갱신 신청자 중 희망자만 대상으로 해 강제 반납은 아닙니다. 

[김동주 / 경찰청 운전면허계장] 
"VR은 다양한 가상 환경을 통해서 안전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령자가 실제 차로 코스를 주행하며 화면에 뜨는 간단한 덧뺄셈 문제 답을 입력케 하는 식으로 인지능력도 점검합니다.
 
경찰은 VR 진단을 전국 다른 면허시험장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고령 운전자의 운전 데이터도 축적해 향후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위한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김정환
영상편집: 김지향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