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권’에 ‘콩트’까지…10억 홀린 中 로봇

2026-02-17 19:2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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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절 맞은 중국에선 우리처럼 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하는데요.

10억 인구가 시청하는 최대 명절 프로그램 주인공으로 로봇들이 나왔는데요.

취권 선보이고 연기도 하는 모습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360도 회전하며 장애물을 넘고 텀블링으로 무대를 가로지릅니다.

비틀거리다가도 발차기를 날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취권'입니다.

소년 무도인들과 함께 쌍절곤 휘두르고 가수들의 백댄서로 춤을 추거나 뮤지컬 무대에도 함께섭니다.

백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며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누는 로봇. 

'할머니의 최애'라는 제목의 콩트 프로그램에서 손자 역할을 맡은 어엿한 배우입니다.

[현장음]
"이리와 이리오렴, 천천히 와, 천천히"

춤을 추며 재롱을 부리고 뛰어다니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할머니와 겉모습이 똑같이 생긴 로봇은 개그도 맞받아칩니다.

[현장음]
"<너 혼자 집 보느라 수고했어> 고생 안 했어~ 당신 손자 욕하고 있었어!"

40년 넘게 이어온 중국의 대표 명절 프로그램인 '춘완'은 10억명 중국인이 모두 즐겨보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로봇들이 무대의 중심이 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휴머노이드 분야를 장악하려는 중국의 야심 찬 계획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중국 로봇 스타트업 에이지봇이 내놓은 익스페디션 A3는 공중 날아차기, 공중 보행 같은 고난도 동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의 로봇 판매량이 2만8천 대로 지난해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