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원전 협력 가속…3,200억 규모 계약·장관급 협의체 출범

2026-02-18 16:14   경제

 16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증기터빈 구매 계약 서명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렐 하블리체크(Karel Havlíček)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두산스코다파워 다니엘 프로차즈카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두산에너빌리티,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증기터빈 공급 계약

한국과 체코가 신규 원전 건설을 계기로 정부·기업 협력을 동시에 가동하며 원전 수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16일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카렐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을 면담했습니다. 김 장관은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두코바니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이후 테믈린에서도 한국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은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 이행 점검을 위해 장관급 협의체를 신설하고 정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정부 간 협력과 맞물려 기업 계약도 동시에 체결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와 두코바니 5·6호기 증기터빈·터빈제어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규모는 약 3,200억 원입니다.

 사진출처:산업통상부

해당 계약은 '팀코리아'가 체코 현지 기업과 맺은 첫 대규모 협력 사업으로, 체코 정부가 강조해 온 현지화 전략이 실제 공급망 구축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기술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체코 테멜린 원전 3·4호기 등 후속 원전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단순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넘어 향후 수십 년간 양국 정부 간, 기업 간 강력한 연대와 협력의 상징"이라며 "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한국 원전 건설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입증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