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메라]창문 열고 ‘쓱’…하늘에서 쓰레기 날벼락

2026-02-19 19:2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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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에서 쓰레기가 떨어진다, 현장카메라팀도 직접 보기 전까진 믿기 어려웠습니다.

아파트 창문을 열고 온갖 쓰레기를 내던지는 사람들, 아무렇지 않다는 듯 버려지는 양심들을 김용성 기자가 현장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일단 한 대 맞고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홍주형 PD)
"어우씨"

(김용성 기자)
"뭘 던진 거에요? 방금 떨어진 거예요?"

(홍주형 PD)
"뭐가 떨어진 건지 모르겠는데"

(김용성 기자)
"아이 너무 많아서"

1천 세대가 넘게 모여 사는 아파트입니다.

이곳에선 매일같이 하늘에서 쓰레기가 떨어집니다.

[현장음]
"매일 떨어져요. 매일 그 미화 아줌마가 여기 청소하는 아줌마가 있어요. 그 아줌마가 매일 청소를 하거든."

<그냥 아무 때나 시도 때도 없이?>

"그러니까 그거를 어떻게 좀 버리는 거를 찍어달라고 그러는데 여기서 지켜서 있어야지 그걸 어떻게 찍어요?"

누가 이러는지도 대략 압니다.

하지만 해결이 안 됩니다.

[현장음]
"내가 앞 뒷발 두 손 다 든 사람. 청소 싹 해 놓으면 또 돌아서면 또 저기하고…"

"경찰도 왔었어요. 왔는데도 해결이 안 돼. 직접 이렇게 버리는걸 못 보고, 그런 거 본 사람은 없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떨어집니다.

[현장음]
"선생님…"

쓰레기 버리는 곳이 코 앞에 있습니다.

다들 그렇게 정해진 규칙을 지키며 삽니다.

그러니 이 날벼락 같은 고공 투기가 더 황당한 겁니다. 

[현장음]
(아파트 주민)
"오마이갓. 경찰에 신고하면 안 되나 이거?"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난리가 아니네 여기"

<오. 어우 뭐야. 파? 파? 파 던졌는데요?>

(김용성 기자)
"강아지를 키우시는지 배설물 쓰레기가 엄청 많네요. 배변패드, 신문, 휴지, 오줌이 묻은 건지 누렇게 변했네요."

뭘 얼마나 던지는 건지 좀 더 위에서 봐야겠습니다.

창문 밑으로 시커먼 자국이 그동안 얼마나 밖으로 버렸는지 짐작케 합니다.

아랫집들 창문 주변엔 난간에 걸린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창밖으로 불쑥 뭔가를 던집니다.

천천히 다시 보니 달걀 껍데기입니다.

반려동물 배편 패드로 보이는 것과 휴지도 날아갑니다.

음식물 쓰레기 모아둔 싱크대 거름망을 창밖으로 턴 후에야 창문이 닫혔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8차례였습니다.

왜 이러는지 직접 물어야겠습니다. 

[쓰레기 투기 주민]
<안녕하세요. 채널A 김용성 기자인데요. 창문으로 이렇게 음식물 던지는 것을 저희가 영상으로 찍었거든요.>

"나 아니에요. 우리 (일하는) 아줌마가 그랬나 봐요. 근데 왜 이렇게 기를 쓰고 이렇게 하세요? 명절 전 날인데? 선생님 수고스럽지만 이해 좀 해주시고 이제 전혀 그럴 일 없을 거예요."

여기서도 수시로 창문 열고 툭 던집니다.

[현장음]
"휴지에 뭐가 묻은 거죠 이거. 크림인가요? 뭔지 모르겠네요 엄청 더러운 휴지가 들어가 있네요 이거. 으으 이게 뭐야."

[현장음]
"(예전에 쓰레기를) 분리를 해서 버려야 되는데 그냥 막 버리더라고요, 분리해서 버리시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다음부터는 위에 창문에서 버리고…"

[현장음]
"뭐하는 거예요?"

<여기에다 쓰레기 버리면 안 돼요. 쓰레기 버리면 안 된다고요."

"왜 사진을 찍고 앉았는데, 사진을 왜 찍느냐고"

쓰레기 무단 투기는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현장음]
"쓰레기장을 이렇게 잘해놨는데 내려와서 버리면 되는데 그러니까 습관인지 뭔…"

[현장음]
"공동 생활에서 영 맞지 않는 그런 행동을 하는 거예요."

현장카메라 김용성입니다.

PD:홍주형
AD:조양성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