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일본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중의원 연설 화면 캡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한국과의 외교에 대해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기초로 솔직한 의견교환을 통해 한층 더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20일 오후 국회 시정연설에서 주요국 외교 관계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현 전략 환경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기초로 솔직한 의견교환을 통해 한층 더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정 연설은 총리가 취임 초 국정 전반 및 외교 상황에 대한 ‘로드맵’을 알리는 것으로 다키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리 취임 직후 처음 했고 이번 연설은 최근 중의원 선거 이후 내각을 다시 꾸린 뒤 한 겁니다.
각 국에 대한 언급 ‘순서’도 중요한데,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과 마찬가지로 미국 다음으로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에 대해선 미일 동맹을 핵심으로 꼽으며 "가능하다면 내달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안보·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유, 민주주의, 법의 지배 등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손을 잡고 갈 것“이라며 ”일미한(한미일) 등 다각적인 안보협력을 심화하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나 유럽 국가들과도 다양한 과제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갈등 국면에 있는 중국에 대해선 ”전략적 상호이익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일관된 방침“이라며 ”중요한 이웃 나라이고 다양한 현안과 과제가 존재하는 만큼 의사소통을 지속하면서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