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훈련 vs 대규모 훈련…한미, 공개 파열음

2026-02-25 19:0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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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한미 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야외 훈련을 축소하자는 우리 측과 계획대로 하자는 미국 측의 이견이 이어져 왔는데요.

오늘 양국 군 당국이 한 자리에 앉아 훈련 계획을 발표했는데, 공개 자리에서도 양측 입장차가 드러났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
"We go together(함께 갑시다)."

[라이언 도날드 / 주한미군사 공보실장]
"같이 갑시다!"

순조롭게 시작된 한미 군 당국 기자회견.

양측은 다음 달 9일부터 열흘간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최대 연합 훈련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과 야외기동훈련으로 이뤄집니다.

한미는 야외기동훈련 계획을 놓고 엇박자를 노출했습니다.

우리 군은 연중 분산 형식으로 사실상 다음 달 훈련 축소를 시사했지만, 미군은 '대규모' 훈련을 강조했습니다.

[장도영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연합훈련은 상시 연합방위태세 유지 및 능력 제고를 위해 연중 균형되게 시행할 것입니다."

[라이언 도널드 / 주한미군사 공보실장]
"3월에 실기동훈련인 워리어실드가 분명히 대규모 방어적 성격을 띤 연습으로 진행된다."

야외기동훈련 실시 횟수, 규모와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은 "협의 중"이라며 여지를 남겼지만, 미군 측은 "계획된 대로 진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는 통상 야외기동훈련 실시 횟수를 훈련 전 공개해 왔는데,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연합 훈련을 축소하려는 우리 측과, 철통 방어를 강조하는 미군 측 사이에 이견이 드러났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배시열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