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수원시청 김진웅-농협은행 황정미, 남녀단식 국가대표 확정

2026-03-02 16:44   스포츠

 <사진> 순천에서 열린 정구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나란히 남녀 단식 1위를 차지한 김진웅과 황정미. 대한정구협회 제공

36세 김진웅(수원시청)과 19세의 황정미(NH농협은행)가 2026 정구(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남녀 단식 1위를 차지해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됐습니다.

김진웅은 2일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 팔마실내정구장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남자 단식에서 패자전으로 밀려났지만 최종 결승까지 부활해 김우식(서울시청)을 두 차례 눌러 1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김진웅은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철저한 자기관리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습니다. 수원시청(시장 이재준) 임교성 감독은 “김진웅 선수는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다. 이번 대회 아픈 무릎을 견뎌내며 기어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자신의 경험과 하드코트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도 패자전에서 떨어진 왼손잡이 황정미가 최종 결승에서 이수진(옥천군청)을 4-2, 4-2로 두 번 이겨 1위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강력한 포핸드가 장점인 황정미는 “체력을 보강하고 변칙 플레이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아시안게임 5관왕 출신인 유영동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 감독은 “실업 2년차인데도 대담하게 어려움을 이겨냈다. 지난 두 달 가까운 동계훈련을 충실히 소화하며 마인드 컨트롤에도 눈을 뜬 것 같다”라고 칭찬했습니다.

남녀 단식 2위 김우식과 이수진도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안았습니다.

 <사진> 정인선 대한정구협회 회장이 국가대표선발전 출전 선수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대한정구협회 제공

정인선 대한정구협회 회장(연세아이미스템의원 대표원장)은 “협회 차원의 전력 분석팀을 구성하는 등 아낌없이 대표팀을 지원하겠다. 선수들도 체력과 부상 변수 없이 대표팀 훈련에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퇴출 등의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정신 무장을 당부했습니다. 정 회장은 또 “만약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으면 책임을 지고 물러날 생각까지 하고 있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3일부터는 남녀 복식 선발전이 속개됩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