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반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각) 새벽 리야드 외교 단지 내 미국 대사관 본관 건물이 드론 2대의 공격을 받아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국방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 대사관을 겨냥한 테러 목적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방공당국은 대사관을 타격한 드론 외에도 리야드 상공으로 접근하던 추가 드론 4기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외교 단지 일대에서 수차례의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으며, 현재 대사관 주변은 사우디 군경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아직 이번 공습의 주체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외신들은 이번 공격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의 보복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앞서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셰바를 미사일로 타격한 데 이어, 미군 자산이 배치된 주변국으로 공격 범위를 넓히며 전면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