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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반군 “美가 먼저 길 열어야 이란에 진격”
2026-03-06 11:42 국제
4일(현지 시간) 이라크 아르빌에서 드론 공격을 받은 이라크 쿠르드 주민들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라크 북부에 망명 중인 이란계 쿠르드 분리주의 단체들은 쿠르드 전투원들이 이라크 국경을 통해 이란으로 진격했다는 미국과 이스라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한 유력 단체 간부는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 있지만 그 시점은 미국이 이란 재래식 전력은 물론 미사일·무인 항공기(드론) 전력을 무력화하는 등 먼저 길을 터준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 야즈단파나 쿠르디스탄자유당(PAK)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BBC에 "단 한 명의 '페슈메르가(무장대원)'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PAK는 주요 이란계 분리주의 단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즈단파나 대변인은 "아무도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우리 형제들이 움직일 계획이라면 우리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PAK와 이란쿠르디스탄민주당(KDPI), 이란쿠르디스탄코말라당 등 이란계 쿠르드 분리주의 단체들은 지난달 22일 이른바 '이란 쿠르디스탄 정치세력 연합'을 결성했습니다.
아즈단파나 대변인은 "전투원들이 이번주에 진격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먼저 미국이 길을 열어(pave the way줘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머리 위 하늘이 청소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정권의 무기고도 파괴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진격은) 자살 행위나 다름 없을 것"이라며 "이란 정권은 매우 잔인하지만, 우리가 가진 가장 진보된 무기는 칼라시니코프 (소총)뿐"이라고 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