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것에 대해 "이란 인민의 권리와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10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최근 이란에서 이슬람교 혁명 지도자가 새로 선출된 데 대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내정 간섭적 기도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에 대한 불법적인 군사적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전 근간을 허물고 국제적 판도에서의 불안정을 증대시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나라의 정치제도와 영토완정을 침해하고 내정에 간섭하며 체제전복기도를 공공연히 제창하는 모든 형태의 수사적 위협과 군사적 행동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으며 세계의 규탄과 배격을 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우방국인 북한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2번째입니다. 앞서 1일에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불법무도한 침략행위이며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침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모즈타바는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8일(현지시간) 이란의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를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 제3대 최고지도자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모즈타바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는 등 미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