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겼다”…트럼프, 일방 승리 선언

2026-03-12 19:0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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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을 끝내는 종전은 누가 결정하게 될까요?

트럼프 대통령,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며 일방적으로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 전 항구에 정박해 있던 이란 해군 함정들입니다.

사흘 뒤 대부분이 파괴됐고, 한 척은 기울어진 채 물에 잠겼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다른 함정들이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인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미 중부사령관이 직접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중부사령관은 특히 이란의 최신예 솔레이마니급 초계함 4척 가운데 마지막 한 척도 제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 미 중부사령관]
"현재까지 우리는 다양한 정밀 무기 체계를 활용해 60척 이상의 선박을 포함해 이란 내 55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이란 해군을 초토화시킨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한 셈입니다.

같은 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무리할 임무가 있다면서도 이란 전쟁에서 이겼다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너무 일찍 승리했다고 말하는 건 좋지 않지만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첫 한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트럼프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공격할 표적이 사실상 거의 남아있지 않다"며 "내가 원하면 언제든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가 상승과 지지층 반발 속에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쟁 목표를 이란의 군사 능력 제거로 좁혀 일방적인 승리 선언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신정체제를 유지한 채 전쟁이 끝날 경우 에너지 시장 통제권을 이란에 넘겨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