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길거리에서 ‘라방’ 하는 중국인, 왜?

2026-03-16 19:4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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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길거리에서 휴대전화 켜놓고 라이브 방송하는 중국인들 자주 보입니다.

한국 제품을 파는 건데요.

굳이 길바닥에서 방송하는 이유가 있다는데요.

김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 거리.

젊은 여성이 휴대전화 2개를 거치대에 달고, 라이브 방송을 합니다.

다가가 보니 중국어가 들립니다.

길에서 화장품을 얼굴에 발라보며 홈쇼핑 방송처럼 제품을 설명합니다.

[현장음]
"이 거품이 모공을 잘 열어줘서 피부 흡수가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화장품 모델 역할을 하는 남성도 옆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산 화장품을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며 파는 겁니다.

중국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고 있는 사람만 수백 명선.

[왕이웨이 / 중국인 화장품상]
"하루 매출을 대략 계산하면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 됩니다."

근처 골목에는 다른 중국인이 옷을 파는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명동에서 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한국 제품인 걸 믿게 하기 위해섭니다.

입금이 되면 한국에서 바로 물건을 부칩니다.

[왕샤오창 / 중국인 의류상]
"명동은 중국한테 너무 유명한 곳이라서. 온라인에서 잘 팔기 위해 신뢰 너무 중요해서."

이런 중국인들 명동은 물론 홍대 앞, 성수동 거리에도 늘고 있습니다.

[박유빈 / 명동 상점 직원]
"옷 갈아입으시면서 많이 하시거든요. 하루에 한 5팀, 6팀 그럴 때도 있고."
  
한 때 보따리상으로 불렸던 중국인 무역상들이 기술의 변화에 맞춰 진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양지원
영상편집 : 조성빈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