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 당시 집 밖으로 나가 있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테헤란에 있는 최고지도자 거처가 공격받기 직전 모즈타바가 무언가를 하기 위해 집 앞마당으로 나간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미사일은 28일 오전 9시 32분쯤 거치를 타격했는데, 그 직전 모즈타바가 집 밖에 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증언은 하메네이 의전실 총괄인 마자헤르 호세이니가 12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열린 고위 성직자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당시 약 3분 40초 분량의 음성 녹취를 입수해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에 따르면 당시 공습으로 모즈타바의 아버지이자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해 군·안보 고위 인사들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모즈타바의 부인과 아들도 거처 일대에 머물다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모즈타바는 당시 공습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