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12:48 국제 베네수엘라 마무리 투수 다니엘 팔렌시아가 17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미국을 꺾은 후 글러브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른바 '마두로 더비'로 불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힘겹게 눌렀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구 역사상 첫 WBC 우승입니다.
지난 2009년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한국에 막혔던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에선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17일(현지 시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을 지켜보던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최근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첨예한 정치 갈등을 겪은 만큼 이번 2026 WBC 결승은 '마두로 더비'로 불리며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습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해 구금하면서 두 나라의 갈등이 악화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7일) 베네수엘라가 4강에 오르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 마법이 대체 무엇 덕분일까? 미국의 51번째 주, 어떤가?"라고 적으며 베네수엘라를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마운드의 힘으로 세계 최강 미국의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위력투를 펼치며 베네수엘라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비록 8회말 안드레스 마차도가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긴 했으나, 9회 마무리로 등판한 대니얼 팔렌시아(시카고 컵스)가 1점 차 리드를 지켜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