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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이란 공격으로 LNG 생산능력 17% 타격…“한국 등과 LNG 장기 계약 최대 5년 불가할 수도”
2026-03-20 07:50 국제
이란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카타르 북부 라스라판 산업단지 모습 뉴시스
이란의 걸프 국가 공격으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능력 일부가 장기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란의 공격으로 LNG 수출 능력의 약 17%가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알카비 CEO는 이번 공격으로 카타르의 LNG 생산 설비 14기 중 2기와 가스액화연료(GTL) 설비 1기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1280만t의 LNG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복구에는 3~5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카타르에너지는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 등으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대 5년간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앞서 단기적인 불가항력을 이미 선언한 상태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피해로 연간 약 200억 달러(약 27조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LNG뿐 아니라 콘덴세이트는 약 24%, 액화석유가스(LPG)는 13%, 헬륨은 14% 각각 생산 감소가 예상되며, 나프타와 황 생산도 약 6%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알카비 CEO는 “생산 재개를 위해서는 우선 적대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시설 공격 이후 이란이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발생했습니다.
카타르 북부 라스라판 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요 LNG 생산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수출 거점 중 하나로, 이번 사태는 아시아와 유럽의 에너지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이번 피해로 카타르의 대형 가스전 개발 사업인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도 1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