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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감자튀김을 뺏어 먹어?”…갈매기 죽인 아빠 ‘징역’
2026-03-20 09:42 국제
사진=뉴스1
미국에서 딸의 감자튀김을 빼앗아 간 갈매기를 잔혹하게 죽인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1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랭클린 지글러(32)는 2024년 7월 뉴저지주 노스와일드우드의 한 놀이공원에서 딸과 시간을 보내던 중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산책로에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들어 딸의 감자튀김을 낚아챘고, 이 모습에 격분한 지글러는 곧바로 갈매기를 붙잡았습니다.
그는 갈매기를 손으로 움켜쥔 뒤 목을 꺾어서 죽였고, 사체를 버리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찾아다녔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체포 당시 경찰에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 지글러에겐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미국에서는 1918년 제정된 '철새 조약법'에 따라 갈매기를 포함한 철새를 포획하거나 살해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글러는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법원은 지글러에게 징역 8개월 형을 선고했으며, 그는 총 262일을 복역하고 250달러의 벌금도 납부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인 디펜스 오브 애니멀스' 측은 "아이들 앞에서 대낮에 벌어진 잔혹한 행위임에도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라고 법원 판단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