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사실상 봉쇄 상태에 놓인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제거 작전을 위한 자위대 파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모테기 외상은 22일 오전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의 기뢰 제거 기술은 세계 최고다. 정전 상태가 되고 기뢰가 장애물이 되는 경우에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과 관련해 ‘정전’을 조건으로 자위대 파견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1991년 4월 걸프전 종료 이후 페르시아만에 소해함 6척을 파견해 100여 발 이상의 기뢰를 제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의 자위대 파견에 대해서는 ‘법적 문제’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모테기 외상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의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에 대해 (현재 전쟁 중에는) 법적 제약이 있다고 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요구 등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약속을 하거나 숙제를 가지고 돌아온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측과 협의를 거쳐 일본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아라그치 장관과의 전화 협의에서는 그런 의향을 내비친 적은 없다”고 밝히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