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발 에너지 쇼크…종량제 봉투 품귀 조짐? [뉴스A CITY LIVE]

2026-03-24 22:27   사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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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우리에게 직접적인 여파가 있는 이야기죠.

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라서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는데요.

쓰레기봉투, 공영 주차장, 꼭 알아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사회부 서상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1. 서 기자, 오늘 현장 취재 했잖아요. 종량제 봉투 정말 동이 난 건가요?

강남의 한 동네 슈퍼마켓을 가봤는데요.

쓰레기 봉투 판매다가 텅 비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가정용 작은 봉투부터 시작해서요. 업소에서 쓰는 대형 봉투 모두 떨어졌습니다.

저희가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돌아봤는데 13곳 중 6곳은 모든 봉투가 품절이었고요. 3곳도 일부 용량만 남아 있었습니다.

오늘 현장 목소리 들어보시죠.

[권용진 / 마트 사장]
"영업용 쓰레기 봉투까지 50L, 75L까지 다 포함해서 지금 없는 상태입니다."

[한재혁 / 서울 강남구 ]
"두 세군데를 돌아다녔고 저도 사 오라고 묶음으로 부모님께서 하셨는데 다 묶음으로 팔지 않는다. 낱개로만 된다고"

그나마 쓰레기 봉투가 남은 곳도 묶음 단위로는 살 수가 없었습니다.

동네 가게 사장님들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이런 적이 처음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원래 동네 장사가 단골 얼굴들 기억하잖아요. 근데 최근에는 먼 지역에서도 찾아와서 종량제 봉투를 찾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2. 서 기자도 이야기 했지만 이게 진짜 불안해서, 정말 품귀인 건지 정부는 뭐라고 하나요?

정부도 파악에 나섰는데요. 지자체마다 한 달에서 최대 6개월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량을 부족한 지역으로 재조정해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동 상황으로 비닐의 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기존 계약 단가로는 생산이 어려워졌단 분석도 있는데요.

현장에서 쓰레기봉투를 사는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단 불안해서 사러 왔다"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불안 심리 때문에 일단 사놓고보자, 일종의 '가수요'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3. 나프타, 이게 비닐 원료인 거잖아요? 정부는 일단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공장이 멈춰선 곳도 있는거 아닌가요?

쉽게 말해서 '산업의 쌀' 이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 경우는 55%는 정유사가 생산을 하고 나머지는 45%는 해외 수입에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나프타 수입량 절반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면서 수급 차질우려도 커진 건데요.

저희가 오늘 비닐 생산 공장도 다녀왔거든요

농사용 비닐을 만드는 공장인데 원래 5대 기계가 풀 가동이 되어야 하는데 원료가 부족을 해서 5대 중에 1대 밖에 가동이 안되고 있다고 합니다.

당장 4월 이후가 고민이다 이렇게 현장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종량제봉투 뿐 아니라 기저귀나 생리대, 플라스틱 등 생활과 밀접해서요, 정부도 나프타 수출을 제한하고 물량을 최대한 국내로 끌어 돌리겠다면서 대란 우려를 잠재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4. 그리고 공공 부문 승용차 5부제를 하기로 했다. 이거는 완전 의무화인 거죠?

네 맞습니다. 일단 공공 부문인데요.

당장 내일부터 정부가 2만여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의무 시행합니다.

허리띠 조일 수 있는 건 조이자는 거죠.

내일은 차량 뒷번호가 3과 8인 공무원은 차량 운행을 당장 할 수 없습니다.

위반시 경고 조치를 하고 4회 이상 상습 위반시 징계조치도 합니다

얼마나 많은 차량이냐 약 150만 대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하루 3천배럴 석유를 아낄 수 있다는게 정부 전망입니다.

5. 그런데 공영주차장 사용 제한 검토 얘기도 있던대요?

공무원을 제외한 일반 국민들은 자율 참여가 원칙이지만, 민간은 단계적으로 가자는 건데요.

공영주차장 이용 제한을 시작으로 에너지 상황이 더 심각해져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 민간에도 5부제가 의무화 될 수도 있습니다.

6 마지막 보면요 재택근무도 할 수도 있다고 했어요.

네 정부는 추가 대책으로 공공기관 재택근무 확대도 검토 중이고 향후 민간까지 확산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대통령도 직접 생활 밀착형 조치들을 주문했는데요.

출퇴근 시간 지하철 혼잡을 줄이기 위해 무료 승차를 피크 시간에 제한하는 방안,

또, 가정용 전기요금 시간대별 차등 요금 도입 검토해보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7. 오늘 보니까 물도 아끼고, 전기도 아껴라. 국민 행동도 돌아다니던데?

자원안보위기 경보에 따라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달라는 국민 행동 요령도 배포가 됐습니다.

5부제 참여하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걷거나 자전거타고, 회사에서는 실내온도 준수하고 조명 끄고, 샤워시간도 줄이고 세탁기 청소기는 주말에 사용해보자는 건데요.

보시면 이게 '생활 밀착형 절약 방안'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전력 사용을 유도하고, 에너지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취지죠.

이것만 봐도 중동발 에너지 대란이 정말 일상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상희 기자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