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이란, 패배 인정 안하면 지옥 불러올 것”…더 강력 타격 경고

2026-03-26 08:38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전례 없는 수준의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사진)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며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unleash hell)”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이 현재 상황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군사적으로 패배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외교적 해법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과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생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그런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이란에 전쟁 종식을 위한 ‘15개 항목’ 제안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백악관은 일부 내용만 사실일 뿐 전체적으로는 정확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이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을 검토 중이지만 미국과 직접 대화할 생각은 없다”며 “현재 미국과 진행 중인 대화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국제사회에서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 등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 뉴시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