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오프닝]“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사령관 사망”

2026-03-26 20:4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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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뉴스는 제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조금 전 이스라엘 매체로부터 이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군 사령관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말입니다.

이 사람입니다. 알리레자 탕시리 사령관,

중요한 건 그가 호르무즈해협 봉쇄의 책임자란 사실이죠.

고속단정, 기뢰, 지대함 미사일 등 이란 해군 전력 고도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휴전이냐 지옥이냐. 이 분수령인 시기에 공교롭게도 이란이 전세계 경제의 목줄을 쥐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있던 책임자가 사망하면서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지난 주 2인자 라리자니 사망 이후 또 한 번의 이란 수뇌부 암살 소식일텐데요.

다만 이스라엘군과 이란 군 모두 공식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습니다.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 시한을 이틀 앞두고 백악관이 이란에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 떠는 사람이 아니고,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란은 다시 오판하면 안 됩니다. 이전 오판으로 이미 그들은 고위 지도부와 해군, 공군, 그리고 방공망까지 잃었습니다.

그리고 종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만약 이란이 군사적 패배 등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타격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미국이 노골적으로 상륙부대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니까 이란도 지상전에 대비해 원유 수출 요충지인 하르그섬에 미사일과 지뢰를 설치하는 등 방어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최근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까지 추가로 배치한 겁니다. 

양측 모두 겉으로는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내부적으로는 협상력 극대화 전략을 고심 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렇게 말 폭탄을 주고받는 와중에도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새로 공개한 영상인데요.  

이란의 지하 미사일 기지가 미군 최신 벙커버스터의 집중 공격으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지금까지 이란 군사 목표물을 1만 개 이상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래드 쿠퍼 /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현지시각 어제)]
미군은 1만 개 이상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우리의 정밀 타격은 이란의 방공망을 압도했으며, 상공에서의 전투 비행은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란의 드론 관련 시설이 연이어 폭파되는 현장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이번 공습으로 이란 군수 기반 시설의 3분의 2 이상이 파괴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면 이란도 협상 전 총력전입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도심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구치죠.

폭격을 맞은 곳에는 건물 주위에 보시는 것처럼 콘크리트 잔해가 흩어져 있고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 당한 이스라엘인이 최소 6명.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조롱을 쏟아내기도 했는데요.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현지시각 어제)]
글로벌 초강대국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가능했다면 이미 이 혼란에서 벗어났을 것입니다. 내부 갈등이 자신과 협상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까?

이제 제가 자리를 옮겨서 두 분의 전문가와, 종전의 조건들을 짚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