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6년 만에 한국 왔다 붙잡힌 외국인 카드 위조범

2026-03-30 16:33   사회

 서울중앙지검 (사진 출처 : 뉴시스)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위조해 쓰려다 해외로 달아난 외국인이 16년만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주희)는 지난 24일 신용카드를 위조한 뒤, 해당 위조 카드를 사용해 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말레이시아 국적 A 씨를 사기와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0년 5월 노트북과 카드 리더기를 활용해 기존 신용카드에 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신용카드를 20장 넘게 위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서울 명동과 강남, 잠실 등에서 해당 카드를 사용해 2천만 원 가량 결제를 시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인 2010년 5월 중순 한국을 떠나 도주했습니다.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다가 16년만에 검찰에 붙잡힌 A 씨는 조사에서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있어 사업을 해보려 입국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보완수사 끝에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2010년 범행 발생 직후 공범을 붙잡았지만 A 씨의 인적사항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공범과 여권 사진, 출입국 관련 기록을 토대로 A 씨의 신원을 특정해뒀고 이달 초 A 씨가 우리나라에 입국한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검찰은 A 씨를 체포한 뒤, 최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