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르신들이 공원에 펼쳐놓은 윷놀이 판, 그 뒤에 은밀한 판이 숨어 있었습니다.
조금만 다가가도 신원을 따지고 드는 철통 경계 속, 수십만 원이 오가는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오늘 현장카메라는 공원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윷놀이 도박판을 취재했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솔직히 살짝 당황했습니다.
끼는 게 자연스웠다 싶었는데, 바로 반응합니다.
<뭐여. 뭐여. 기자여?>
"친구 집에 있다가 잠깐 나왔는데"
<근데 왜 여기를 뱅뱅 돌아요?>
"산책하는 거죠"
"산책이 아닌데? 형사여? 기자여? 왜 일반 사람이 왜 (여기) 오래 계셔? 일반 사람은 이렇게 행동 안 해"
일단 의심스러운 사람 나타나면, 약속한 듯 하던 윷놀이 접고 딴청입니다.
[현장음]
"점심 먹었어?
"서울 윷을 던져 봐 서울 윷? 내가 서울 사람인데, 이렇게 딱 던지는 거야."
사실 멀리서 이미 봤습니다.
윷 한번씩 던지고 나면,
[현장음]
"쨍그랑"
이렇게 현금이 오가는 걸 말입니다.
취재진 중 최고령자가 다시 들어갑니다.
이번엔 잘 녹아들었습니다.
[현장음]
"만 원 걸 사람 누가. 만 원. 만 원.'개' 먹고 (이제) 2개짜리(2만 원 짜리 판). (윷) 먼저 줘 먼저 줘"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싶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 짧은 한 문장에 게임 한 판이 이미 끝난 겁니다.
'패잽이'라고 불렀습니다.
노인들이 1대1로 돈 걸고 윷 던집니다.
더 큰 수 나온 사람이 판돈 다 먹습니다.
주변에서도 결과 예측해 베팅합니다.
이 판의 설계자는 결과에 상관없이 모든 참가자에게 10% 수수료 받습니다.
수십 초면 한 판이 끝나고 반복됩니다.
[판 만든 사람]
"잘한다"
<3만 원 줘>
"자 (수수료) 3천 원 받을게"
[윷놀이판 노인]
"패잽이 하면 반 년 되면 2천만~3천만 원 어치를 그냥 (탕진해)."
<아저씨 안 해봤어? 해봤지?>
"2년 좀 했어요. 절대 이득 될 거 없어. 나도 한 500~600만 원 갖다 줬어.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 같은 건. 그런 사람 엄청 많아요"
돈 1~2만 원으로 싸움판도 벌어집니다.
[현장음]
"(베팅) 가라해서 1개(1만 원) 했다니까!"
"가라 그러니까 안 갔잖아"
"1개(1만 원) 했다고! 1개 했어. 했다니까! 아 ○○ 진짜.
판돈이 올라갑니다.
[판 키우는 사람]
"들어와 50만 원 자."
<아니 됐어>
"50만 원 짜리 하자. 야. 50만 원 짜리 한 번 (승부) 떠줄까?"
<안 해 안 해>
"형하고 나하고 20만 원 짜리로 해볼까? 본전 찾을 기회를 줄게"
그 와중에도 경계심은 여전합니다.
[윷놀이판 설계자]
"카메라 뭐예요? 그거?"
<카메라 아니예요.>
"왜 저렇게 들고 있어요. 우리가 다른 건 몰라도 그거 민감해요 민감해."
여기 사실 현수막도 붙여놨습니다
CCTV도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판이 버젓이 돌아갑니다.
마침 경찰관이 우리를 부릅니다.
[경찰관]
"저기요 잠깐만"
(현장카메라팀)
"왜요?"
"잠깐만 이리와봐요"
(현장카메라팀)
"아 네"
"뭐 찍으시는 거 같은데, (도박) 의심 되는 건 이쪽이거든요. 찍으시면 신고를…"
결국 경찰도 돈이 오가는 그 순간을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놀이판을 가장한 노름판의 속도를, 법이 못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닌지,
[현장음]
"경찰 와도 그냥 우리 윷놀이하고 놀았다 가면 그만인 거 아니에요? 돈 뭐 증거가 있어야지 왔다 갔다 하는 게"
현장카메라 최다함입니다.
PD: 장동하
AD: 진원석
작가: 신채원
어르신들이 공원에 펼쳐놓은 윷놀이 판, 그 뒤에 은밀한 판이 숨어 있었습니다.
조금만 다가가도 신원을 따지고 드는 철통 경계 속, 수십만 원이 오가는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오늘 현장카메라는 공원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윷놀이 도박판을 취재했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솔직히 살짝 당황했습니다.
끼는 게 자연스웠다 싶었는데, 바로 반응합니다.
<뭐여. 뭐여. 기자여?>
"친구 집에 있다가 잠깐 나왔는데"
<근데 왜 여기를 뱅뱅 돌아요?>
"산책하는 거죠"
"산책이 아닌데? 형사여? 기자여? 왜 일반 사람이 왜 (여기) 오래 계셔? 일반 사람은 이렇게 행동 안 해"
일단 의심스러운 사람 나타나면, 약속한 듯 하던 윷놀이 접고 딴청입니다.
[현장음]
"점심 먹었어?
"서울 윷을 던져 봐 서울 윷? 내가 서울 사람인데, 이렇게 딱 던지는 거야."
사실 멀리서 이미 봤습니다.
윷 한번씩 던지고 나면,
[현장음]
"쨍그랑"
이렇게 현금이 오가는 걸 말입니다.
취재진 중 최고령자가 다시 들어갑니다.
이번엔 잘 녹아들었습니다.
[현장음]
"만 원 걸 사람 누가. 만 원. 만 원.'개' 먹고 (이제) 2개짜리(2만 원 짜리 판). (윷) 먼저 줘 먼저 줘"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싶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 짧은 한 문장에 게임 한 판이 이미 끝난 겁니다.
'패잽이'라고 불렀습니다.
노인들이 1대1로 돈 걸고 윷 던집니다.
더 큰 수 나온 사람이 판돈 다 먹습니다.
주변에서도 결과 예측해 베팅합니다.
이 판의 설계자는 결과에 상관없이 모든 참가자에게 10% 수수료 받습니다.
수십 초면 한 판이 끝나고 반복됩니다.
[판 만든 사람]
"잘한다"
<3만 원 줘>
"자 (수수료) 3천 원 받을게"
[윷놀이판 노인]
"패잽이 하면 반 년 되면 2천만~3천만 원 어치를 그냥 (탕진해)."
<아저씨 안 해봤어? 해봤지?>
"2년 좀 했어요. 절대 이득 될 거 없어. 나도 한 500~600만 원 갖다 줬어.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 같은 건. 그런 사람 엄청 많아요"
돈 1~2만 원으로 싸움판도 벌어집니다.
[현장음]
"(베팅) 가라해서 1개(1만 원) 했다니까!"
"가라 그러니까 안 갔잖아"
"1개(1만 원) 했다고! 1개 했어. 했다니까! 아 ○○ 진짜.
판돈이 올라갑니다.
[판 키우는 사람]
"들어와 50만 원 자."
<아니 됐어>
"50만 원 짜리 하자. 야. 50만 원 짜리 한 번 (승부) 떠줄까?"
<안 해 안 해>
"형하고 나하고 20만 원 짜리로 해볼까? 본전 찾을 기회를 줄게"
그 와중에도 경계심은 여전합니다.
[윷놀이판 설계자]
"카메라 뭐예요? 그거?"
<카메라 아니예요.>
"왜 저렇게 들고 있어요. 우리가 다른 건 몰라도 그거 민감해요 민감해."
여기 사실 현수막도 붙여놨습니다
CCTV도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판이 버젓이 돌아갑니다.
마침 경찰관이 우리를 부릅니다.
[경찰관]
"저기요 잠깐만"
(현장카메라팀)
"왜요?"
"잠깐만 이리와봐요"
(현장카메라팀)
"아 네"
"뭐 찍으시는 거 같은데, (도박) 의심 되는 건 이쪽이거든요. 찍으시면 신고를…"
결국 경찰도 돈이 오가는 그 순간을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놀이판을 가장한 노름판의 속도를, 법이 못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닌지,
[현장음]
"경찰 와도 그냥 우리 윷놀이하고 놀았다 가면 그만인 거 아니에요? 돈 뭐 증거가 있어야지 왔다 갔다 하는 게"
현장카메라 최다함입니다.
PD: 장동하
AD: 진원석
작가: 신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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