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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日 벚꽃 절정…축복의 꽃?

2026-03-30 19:41 국제

[앵커]
한국 못지 않게 일본도 벚꽃이 예쁘게 피면서 이른바 '사쿠라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도시 곳곳이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는데요.

벚꽃놀이 뿐 아니라 판매하는 상품도, 심지어 외교도 온통 벚꽃으로 물들고 있다는데, 세계를 가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우에노공원.

벚꽃 아래에서 음식을 나눠 먹고, 오락을 즐기기도 합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혼자 나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이곳은 활짝 핀 벚꽃을 보기 위한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미야자키 하야토 / 직장인]
"오늘 휴가를 아내와 함께 내서 평일에 왔는데 즐겁습니다."

밤낮 할 것 없이 벚꽃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축제 현장이 됩니다.

[오이즈미 아키오 / 퇴직자]
"저는 올해 77살인데 3살 때부터 벚꽃놀이를 다녔어요. 이게 일본 문화입니다."

이 시기에는 식음료와 각종 상품도 분홍빛으로 바뀝니다. 

일본의 대형 마트인데요.

이렇게 입구 바로 앞에 벚꽃 관련 상품들이 진열돼있습니다.

[이지원 / 유학생]
"평상시에 제가 잘 안 사는 상품이어도 되게 예쁘다고 한 번 더 집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일본 간사이대는 일본의 벚꽃 경제 효과가 1조 4905억 엔, 우리 돈 약 14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벚꽃은 외교 무대에서도 등장합니다.

114년 전 처음 미국에 벚꽃을 선물한 일본은 올해 미국에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250그루를 보낼 계획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현지시각 19일 미일 정상 만찬)]
"워싱턴DC에서 일본의 벚꽃은 오랫동안 봄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미일 우호의 역사를 상징해왔습니다."

4월에 회계연도와 학교 새 학기 등이 시작되는 일본은 벚꽃에 '새 출발과 번영'이라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사후 유지 / 직장인]
"벚꽃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축복의 꽃입니다. 4월에 피어서 앞날을 응원해주는 꽃이에요."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관광지의 벚꽃은 이번 주 절정이고, 5월 초 홋카이도를 끝으로 올해 벚꽃 시즌은 마무리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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