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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또 이스라엘 공격…전운 감도는 홍해

2026-03-30 19:11 국제

[앵커]
이란 전쟁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가세하며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 편에 서서 참전을 선언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본격적인 공습에 나섰습니다.

홍해 마저 위험 지대로 변하는 건 아닌지, 민간 선박 안전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어두운 하늘이 번쩍이고 폭발음이 연속적으로 들려옵니다.

[현장음]
"(쾅, 쾅)" 

현지시간 오늘 새벽,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 이스라엘 남부 도시 에일랏을 향해 드론 2대를 발사했습니다.

지난 28일에 이어 또다시 감행된 공격입니다.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습이 거세지면서,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습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이나 다른 이슬람 국가를 상대로 적대적인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홍해를 사용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홍해의 관문,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은 유럽으로 향하는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이자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물류 요충지입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사우디는 하루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홍해로 우회 수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호르무즈 해협 보다도 폭이 좁아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더 취약한 상황.

이 길목까지 막히면 유조선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 항로를 택할 수밖에 없고, 운송 시간과 비용이 늘어 국제 유가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이 해역을 사실상 마비시키고 상선 100여 척을 공격해 2척을 침몰시키는 등 해상 위기를 현실화한 바 있습니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홍해의 전략적 중요성을 짚으며 해상 봉쇄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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