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3번째 서면 메시지 “이란 지지한 이라크에 감사”

2026-03-31 09:1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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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라크에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내는 3번째 메시지로,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면으로 발표했습니다.

30일(현지시각) 이란 국영방송 등 이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서면 메시지를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격에 맞서 명확히 이란을 지지해 준 이라크 최고 종교지도자와 이라크 국민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라크 국민과 시아파 최고 종교지도자 알리 알시스타니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 해당 메시지는 이라크 이슬람최고위원회와 주이라크 이란대사 간 회동 이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X 캡처
모즈타바가 언급한 알시스타니는 시아파 이슬람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를 통해 모즈타바는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 및 중동 내 시아파 결속을 언급하며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모즈타바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으로 하메네이 사망 후 최고지도자로 지명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취임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면 메시지만 제한적으로 발표하고 있어 건강 상태와 소재를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TV와 일부 당국자들은 하메네이가 공습 당시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모즈타바가 공식 서면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12일과 20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