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한’ 마크롱에 한·프 퓨전 만찬 대접…여사엔 BTS 사인 CD 선물

2026-04-02 18:28   정치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G20 계기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이재명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만찬을 진행합니다. 청와대는 만찬을 위해 유명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도 초청해 음식을 마련했고, 마크롱 대통령 내외를 위한 선물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2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와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며 "친교 만찬은 한식과 양식 미슐랭 스타를 동시에 보유한 손종원 셰프가 한식과 프랑스 요리가 함께하는 메뉴를 선보이고, 메인 요리를 직접 서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찬은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되며 양국의 봄을 대표하는 두릅과 아스파라거스를 이용한 요리나 한국 고유 음식인 삼계탕을 프렌치 조리방식으로 만든 음식들로 준비됩니다. 청와대는 만찬주로도 와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프랑스를 위해 화이트와 레드와인 각 1종뿐 아니라 전통주 1종도 마련했습니다. 또 만찬 말미에는 전통악기인 거문고에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공연을 더할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마크롱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각종 보석으로 장식된 장식품인 '반화'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반화는 지난 1886년 프랑스 수교를 기념하며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번 선물도 '고종 반화 오마주'로 명명됐습니다.

청와대는 또 "브리지트 여사에게는 K-팝에 높은 애정을 가진 여사를 위해 BTS,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등 스타 아이돌의 사인 CD 등을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이밖에도 정상이 머무는 숙소에는 마크롱 대통령의 고향인 '아미앵' 식으로 만든 마카롱과 복주머니 빵, 에펠탑 모양의 공예작품 등이 '웰컴 선물'로 놓여졌습니다. 선물 제작엔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빵 월드컵인 '쿠프 뒤 몽드 드라 불랑주리'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3인이 참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친교 만찬에 앞서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했습니다. 회담을 비롯한 공식행사는 내일 본격적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5년 올랑드 대통령 방한 이후 11년 만입니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